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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된 빨간 벽돌집 '딜쿠샤'를 뮤지컬로 만나다
백지원 기자  |  cjstjsfl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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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10  13: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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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지원 기자 = "돌아가고 싶어. 딜쿠샤 너에게로."


미국의 한 바닷가 마을에 사는 노인 브루스 테일러. 그는 마지막 나날을 보내며 오래전 한국에 두고 온 그리운 친구인 딜쿠샤를 찾는다. 인왕산 언덕 위 은행나무 옆에서 바람을 맞으며 딜쿠샤도 오랫동안 브루스를 기다리고 있다. 헤어진 지 70년, 그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을까.

딜쿠샤는 산스크리트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라는 뜻이다. 3·1운동을 외신으로 처음 보도하고 항일 독립운동을 도왔던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와 그의 아내 메리 테일러가 지어 살았던 집이다. 서울 종로구 행촌동 1번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내년이면 만 백살의 나이를 맞는다.

앨버트가 일제에 의해 서대문 형무소에 수감되고 추방당한 후 다른 주인을 거쳐 국가에 소유됐으나 오랜 세월 방치돼 훼손됐다. 최근 그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복원 사업이 진행됐고 2017년에 국가등록문화재 제687호로 지정됐다.

뮤지컬 배우인 양준모 예술감독은 지난 2013년 방영된 'KBS 다큐공감-희망의 궁전 딜쿠샤'를 우연히 접한 후 뮤지컬로 기획하게 됐다. '포미니츠'에 이어 선보이는 신작이다. 양 감독은 "대한민국 백년의 역사와 함께 어떠한 선입견 없이 사람들을 품어온 집, '딜쿠샤'를 통해 집에 대한 의미와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작품은 빨간 벽돌집 '딜쿠샤'에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가상의 인물 '금자'와 앨버트 테일러의 아들 '브루스 테일러'가 편지를 주고받으며 이 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딜쿠샤'를 지은 사람, 태어나고 자란 사람, 그곳에서 살고있는 사람을 통해 '집'이란 무엇인가 물음을 던지며 삶의 희망을 찾는다.

다큐멘터리를 집필한 김세미 작가가 직접 뮤지컬 대본에 도전한다. 실존 역사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딜쿠샤에 얽힌 인물과 이야기를 그려낸다. 맹성연 작곡가와 이종석 연출가가 함께한다.

딜쿠샤의 중심 역할인 브루스 역은 서울예술단 단원으로 '금란방' 등에서 활약하는 최인형, 금자 역에는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하은섬이 나선다. 메리 역은 이지숙이 맡는다.

국립정동극장_세실의 '창작ing' 다섯 번째 작품으로 12월11일부터 23일까지 공연한다. 국립정동극장과 몽타주컬처앤스테이지가 공동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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