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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뉴시스] |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시행을 위한 범국민 서명 운동에 나섰다. 낮은 단계이긴 하나 사실상 장외투쟁에 돌입한 셈이다.
이재명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여전히 왜 참사가 발생했는지 진실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진상규명을 위한 정부여당 노력도 찾아보기 어렵다"며 "지금 즉시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국민께 직접 요청 드리고 도움받기 위한 서명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러한 행보는 앞서 당내에서도 수차례 논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요구 뿐 아니라 현재 이어지고 있는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와 관련해서도 '정치탄압'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에 장외투쟁 관련 견해가 나왔던 것이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국민 서명운동의 세부 계획을 설명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오늘 낮 12시30분부터 여의도역에서 당 지도부가 참여해 서명운동을 하게 되고, 내일 오후 3시 서울시당이 서명운동을 시작하면서 전국 시·도에서 전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각 시도당에서 서명운동 발대식을 하고, 전국 순회하는 서명운동, 홍보버스 운영 등도 검토 중"이라며 "그리고 각 시도에서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서명용지를 만들어 서명운동을 시작할 것이다. 중앙당이 그것을 취합할 것이고 온라인 서명도 구축, 운영해 효율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할 것인지 묻자 "결과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검토해야 한다"면서도 "많은 국민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하게 되는 경우 정부에 특검 수용을 촉구한다든지 국정조사를 수용하도록 설득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명운동을 언제까지 진행할 것인지 구체적 시기에 대해 묻자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건 아니다. 얼마나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지, 정부 태도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향후 제도개선 문제는 국회의 당연한 요구가 수용돼 해결되면 좋겠지만, 현재 윤석열 대통령부터 시작해 정부·여당이 상당히 소극적이다. 국민들과 함께 국정조사, 특검이 추진되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이해해달라"고 전했다.
서명운동을 국정조사 요구건 본회의 상정 예정일인 이달 24일까지 진행하는 것인지 묻자 "24일과 관계없이 국정조사가 수용되고 특검이 수용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