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디블랙아카데미]

최근 들어 고 연령이 아닌 20~40대 연령층에서 탈모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탈모는 남성들에게 주로 나타난다는 것은 이제 틀린 이야기가 되었다. 2020년 기준 탈모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3만 여명으로 이 중 65.9%가 20~40대이며 여성 탈모 환자 수는 42.9%다. 이제 탈모는 중장년 남성층만의 고민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든 세대와 모든 성별의 고민이 되었다. 이런 상황 덕에 국내 탈모 관련 시장은 4조 원 규모에 이르렀다.

탈모를 방지하거나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방면으로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발이 있으며 모발이식 수술도 한때 꽤 유행했다. 탈모방지 샴푸의 경우 국내에서 8000억 원 규모 시장을 이룰 정도로 성장했으며 이는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다. 특히 반영구적으로 탈모를 커버할 수 있는 두피문신(SMP)이 큰 주목을 받고 성장하고 있다.

▲ [사진 = 디블랙아카데미]

국내 SMP 시발점이자 기술의 최선단 디블랙

흔히 SMP(Scalp micro-pigmentation)라고 불리는 두피문신은 두피에 머리카락처럼 보이도록 문신을 새기는 기술이다. 더 정확히는 두피에 미세한 바늘을 이용해 색소를 주입해 모근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으로 2002년 영국에서 두피에 생긴 상처를 커버하기 위한 시술로 시작되었다. 이는 2019년부터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 탈모를 커버하는 방법 중 하나로 크게 인기를 끌게 되었으며 국내에서도 탈모를 커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받고 있다.

디블랙 아카데미(D-BLACK ACADEMY)의 디크리스(D.CHRIS) 대표는 국내에 두피 문신을 보급한 1세대이자 선구자이다. 요 근래 많은 20대가 탈모에 시달리고 불안증을 겪는 것처럼 디크리스 대표도 20대부터 탈모가 진행되어 많은 고민과 고통을 겪어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우연히 SMP를 접하게 되었으며 7,8년간 자기에게 스스로 테스트를 한 결과 탈모인이 아니라 멋진 삭발인으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었다. 디크리스 대표는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하고 고통을 받고 있는 탈모인들이 있을 거란 생각에 디블랙 브랜드를 준비하게 되었고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SMP에 대해 알리고자 SMP를 가르치는 SMP 아카데미 사업까지 시작하게 되었다.

▲ [사진 = 디블랙아카데미]

세계 최초 신 SMP 기술, ASMP(Art-SMP)

평범을 넘어서 입체적으로, 사실적으로

디블랙 아카데미 창원점 루이 원장은 디블랙에 속한 수많은 전문가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사람이다. 일반적으로 SMP 관련 전문가들은 문신 등 관련 업종에 종사했던 사람이 많지만 루이 원장은 이 분야와 관련이 없는 직종에 종사해왔다. 그러다 우연히 SMP에 대해 알게 되었고 짧은 경력임에도 디블랙에 속한 전문가 중에서도 중심에 서게 되었다.

루이 원장은 디블랙의 가장 큰 강점에 대해 디크리스 대표의 오랜 경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신규 SMP 기술인 ASMP(Art-SMP)라고 밝혔다. SMP는 기본적으로 점묘의 방식으로 두피에 모근이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이다. 이는 점으로 채워서 탈모로 인해 휑한 공간을 커버해 탈모가 있어도 없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는 이것으로도 충분하지만 디크리스 대표는 이것만으론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수년간의 연구와 자가 테스트를 통해 입체적인 모간 표현이 가능한 2D SMP를 개발했다. 이로써 어둡게만 표현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고 현실적으로 머리카락까지 표현하게 되는 기술로 다른 업체와 차별화를 뒀다. 하지만 여기에도 만족하지 못한 디크리스 대표는 흑인의 곱슬머리에서 고안하여 2D를 넘어서 3D 입체 표현방식을 구현하는데 성공했고 이것이 ASMP다.

당연히 평면을 넘어 입체로 머리카락을 구현해 내는 만큼 ASMP의 난이도는 높다. 하지만 루이 원장은 “원장님 중에서도 ASMP를 하는 분은 많지 않다. 본점을 제외하고는 우리가 제일 많이 한다고 본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디블랙의 전략추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해 인제대 평생교육원에서 강사로 탈모와 SMP 강의를 하고 있다. 경남지역 아카데미 중에서 교육생을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는 곳이 루이 원장의 창원점이고, 디블랙의 기술력이 소문이 나서 국내에 많은 유명 연예인들이 시술을 받았으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 [사진 = 디블랙아카데미]

탈모를 숨기는 게 아니라 ‘멋짐’을 머리에 채운다.

2021 SMP EXPO에서 선보여

루이 원장이 SMP에서 추구하는 것은 ‘멋짐’이다. 단순히 탈모를 커버해서 탈모를 숨기는 것을 넘어 ‘멋짐’을 구현해 내는 것이 루이 원장을 포함해 디블랙에 있는 모든 사람의 목표다. 두피를 단순하게 까만 색소로 채워 넣어 덮는 게 아니라 탈모 진행 상태와 두피타입, 모발의 특징, 패턴, 컬러를 정확하게 파악해 자연스럽고 멋진 개인 디자인을 맞추는 것이 디블랙의 가장 큰 강점이다.

이를 위해서 루이 원장은 “내추럴을 강조한 시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모인들은 이미 탈모로 스트레스를 받아왔기 때문에 라인을 로봇처럼 만들 수 없다. 점을 채워 넣는 것을 넘어 정말 머리카락이 난 것처럼 멋지게 시술을 해야 한다. 이런 내추럴함을 위한 기술은 그라데이션을 주는 기법이 대표적이다. 점의 크기를 서로 다르게 하고 밀도를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실제 머리카락이 있는 것 같은 연출이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을 디블랙 아카데미에서 교육하고 있다.

이러한 디블랙의 기술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 미국 애리조나에서 ‘2021 SMP EXPO’가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개최되었다. 영국,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도미니카 공화국 등 여러 나라에서 세계적인 강사들과 아티스트들이 참석해 다양한 SMP 기술과 과정에 대해 강의하고 쇼를 진행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디크리스 대표도 있었다. 동양인 최초로 연설자로서 무대에 선 디크리스 대표가 그 자리에서 공개한 것이 바로 ASMP다. 이 행사에는 루이 원장도 동행했으며 ASMP 외에도 디블랙은 더블엑스머신과 디스칼프케어도 공개했다. 더블엑스머신은 디블랙에서 자체 개발한 SMP용 기기로 세계 최초로 압력 조절이 버튼 방식으로 조절 가능한 기기다. 점 사이즈도 자동 조절되며 1차 작업부터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디스칼프케어는 두피를 케어하는 제품으로 이 두 제품은 강연에서 많은 사람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외에도 올해 10월에는 미국 ISPMU(국제반영구아카데미)에 디크리스 대표를 비롯해서 루이 원장과 실력있는 원장들이 SMP 초청강사로 기술 교육을 선보였으며, 디블랙은 2022년 미국, 호주 시드니지사 계약을 발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또한 플로리다 팜비치카운티 컨벤션 뷰티박람회, SMP 참여행사 및 단독행사 등 디크리스 대표와 루이 원장 및 디블랙에 속한 솜씨 뛰어난 원장들이 함께 한국 SMP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현실과 맞지 않는 두피 문신 제도 개정해야

현실에 역행해선 안돼

국내에 다양한 반영구 문신이 도입된 것은 이제 30년도 넘었다. 현재 문신 업계에 종사하는 종사자도 20만 명 이상이며 두피 문신만이 아니라 각종 타투 또한 국내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사람이 많아 K-타투라고 불릴 정도로 해외에서 사람들이 찾고 있다. 현실이 이런데도 아직 법적으로 대부분의 문신 업체들에게 ‘불법’ 꼬리표가 붙어있는 게 사실이다. 루이 원장은 “우리나라에서도 연예인도 국회에서도 두피 문신, 눈썹 반영구 문신 모두 다 하고 있다. 그런데도 불법이라고 이걸 막고 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여론조사 결과 52%가 합법화에 찬성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SMP가 가장 활발한 미국의 경우 주정부 차원에서 문신과 반영구 화장 시술자에 대한 면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지방정부가 문신작업장에 자격 면허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서조차 2020년부터 최고재판소 결정을 통해 타투 시술을 의료 행위에서 제외했을 정도다. 문신 자체가 금지되어 있지 않는 한 문신은 인정되는데도 비의료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타투 시술을 단속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 우리나라밖에 없는 셈이다. 흔히 비의료인이 진행하니 위생 문제나 안전 문제가 있을 거라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 타투 업체에서는 시술에 미국 FDA 승인을 마친 약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디블랙 또한 “카본 블랙이라는 천연 잉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 자가 인증까지 받고 기관에서 인증을 받은 색소다”라고 밝혔다. 이번 헌재에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 금지에 대해 합헌 결정이 난 것도 시대를 역행하는 판단이란 주장이 많다.

루이 원장은 탈모인들에겐 희망을 두피문신을 배우는 교육생들에겐 미래에 대한 확신을 주고 있다“SMP는 자존감이 낮아진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시술을 통해 완벽하게 만들어드리는 작업이다. 탈모 시장이 증가하는 만큼 대중화가 될 필요가 있다”라고 밝히며 합법화의 필요성에 대해 더욱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