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로보로보랜드]

가상현실을 위한 VR 기술과 증강현실을 위한 AR 기술이 발전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 확장현실을 위한 XR 기술이다. XR 기술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융합하여 개별 활용하거나 혼합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시각을 차단해 가상공간을 펼쳐 보여주거나, 시각 내에 가상 공간의 문자나 그림 등을 띄워 현실에 있는 것처럼 보여주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가 대표적이다.

현재 확장현실은 교육 분야와 헬스케어 분야, 그리고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이 기대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많은 업체가 기술 개발에 손을 뻗고 있다. 한편 로보로보랜드가 로봇분야와 메타버스를 혼합하여 확장현실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어 주목을 모았다. 디바이스 개발과 자체 콘텐츠 개발을 넘어 로봇산업 분야의 4차 혁명을 이끌고자 하는 로보로보랜드를 취재했다.

▲ [사진 = ㈜로보로보랜드]

확장현실(XR)로 보다 몰입감 높은 공간을

로봇과 메타버스 결합

㈜로보로보랜드(대표 이현종)는 사용자들에게 보다 몰입감 높은 경험을 선사해 주기 위해 창립된 확장현실 메타버스 전문 기업이다.

로보로보랜드 이현종 대표는 2000년대 초부터 로봇산업에 매진해 왔으며, 교육용 로봇 기업인 로보링크의 대표와, 로봇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솔루션 기업인 로보웍스를 설립한 기업인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로보링크를 통해서는 로봇을 통한 미래 교육 환경 구축에 앞장섰으며 로보웍스를 통해서는 로봇 엔터테인먼트와 서비스 솔루션을 결합한 개념을 선보였다. 그런 이 대표가 로보로보랜드를 통해 보여줄 이번 혁신은 ‘로봇과 메타버스의 결합’이다.

로보로보랜드가 목표하고자 하는 것은 현실을 넘어 가상까지 연동 가능한 확장현실(XR) 체험 기술이다. 확장현실(XR)이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MR) 기술을 망라하는 용어로 가상공간까지 현실에 펼쳐지게 되는 확장된 현실을 창조해 내는 기술이다. 로보로보랜드는 이 기술을 통해 가상공간에서 로봇을 만들어내면 현실 공간에서도 똑같은 로봇이 만들어지는 것과 같은 현실의 확장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서 로보로보랜드가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분야가 가상현실을 위한 디바이스다. VR 가상공간, 즉 메타버스에 접근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 바로 접속을 위한 디바이스다. 이점은 AR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현실 공간에 가상 콘텐츠가 떠오르게 하기 위한 디바이스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허공에서 하는 동작을 기기가 인식해 가상공간에 출력시켜주는 티핑 기술 등을 통한 디바이스 연동 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스마트 글래스를 구현하기 위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 또한 확보했다. 로보로보랜드는 이를 통해 비대면 교육시장에 발맞춘 가상세계 ‘교육장’을 구축하고, 다중기기 접속을 통한 가상세계 상호작용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 [사진 = ㈜로보로보랜드]

인천로봇랜드에 XR 융합 콘텐츠 전시 및 산업화할 것

산업 활용 가능한 디지털 트윈 콘텐츠 준비

로보로보랜드의 모기업인 ㈜로보로보(대표 최영석)는 지난 2021년 4월 인천광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천에 위치한 인천 로봇랜드로 본사와 연구소, 공장 등을 이전하기로 했다. 인천 로봇랜드는 청라 국제도시 내 부지에 로봇산업 혁신 클러스터와 테마파크 등을 구축해 조성하는 국책사업이다. 로봇산업 연구개발, 제작, 생산, 실증 테스트, 수요 창출 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으로 국내 최대 로봇산업의 선두 기지로 육성되리라 기대를 받고 있다.

로보로보랜드 또한 로보로보랜드에 ‘로보로보+로봇랜드’라는 의미도 포함된 만큼 로보로보랜드는 인천의 XR 융합콘텐츠 실증 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인천시를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로보로보랜드의 XR 융합콘텐츠를 전시하고 사업화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미 로보로보랜드는 기술교류를 통해 기술을 확장하였으며 이 대표는 이미 본인이 설립했던 로보웍스를 통해 인천시에서 다양한 사업과 행사, 문화 활동을 펼쳐 2017년과 2018년에 인천시장 표창을 받고 인천문화콘텐츠 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콘텐츠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이를 활용해 로보로보랜드는 2024년 이후 인천로봇랜드의 테마파크와 다양한 연구 단지 등을 위한 메타버스 콘텐츠와 스마트 팩토리 및 산업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콘텐츠를 준비 중에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로보로보랜드는 디바이스에서 시작해 플랫폼으로 그 분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아직 로봇 분야에는 4차 산업혁명이 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로봇은 개인이 개인 서비스 로봇을 돈을 주고 사는 3차 산업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로봇의 4차 산업 혁명을 위해 앞장서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이현종 대표는 우리나라의 로봇, 드론 교육의 선두주자였을 뿐만 아니라 음악, 마술, 공연 등 다양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한 다양한 융합 기술들이 XR 기술과 어우러져 차별화된 메타버스로 세상에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