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지디에프랩]

미국 아마존닷컴의 인터넷 방송 중계 서비스이자 전 세계 최대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를 국내에 서비스하고 있는 트위치 코리아에서 지난 9월 말, 국내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최대 화질을 720p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 대다수 이용자가 720p 이상인 FHD(1080p) 화질에 익숙하고 여기에 더해 4K, 8K 등의 고화질도 보급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는 국내 이용자에 대한 차별로 여겨져 많은 논란이 일어났다. 다른 예로, 코로나 기간 동안 증가된 인터넷 사용량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디오 플랫폼인 유튜브의 서비스 화질을 FHD(1080p)로 제한하기도 했었다.

이런 상황이 일어난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원인이 제기되고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송출 비용이다. 고화질의 영상을 송출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하지만 점차 사람들이 요구하는 화질은 상승하고 이와 함께 영상을 송출하기 위한 비용이 증가한다. 전 세계 위성 인터넷을 보급하고 있는 스페이스X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를 작년 10월까지 무료로 제공해오고 있었으나 작년 9월까지 요금 2천만 달러(282억 원)외에 월 325만 달러(46억 원)를 청구하고자 지난 11월 24일부터 서비스를 중단하여 언론에 크게 보도된 바 있다. 이러한 인터넷 서비스 비용 문제는 인터넷으로 영상을 송출하는 모든 플랫폼에서 발생하고 있다. 점차 고화질 영상 콘텐츠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전체 콘텐츠에서 영상 관련 콘텐츠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인 방법이 필요한 상황이다.

▲ [사진 = 지디에프랩]

원본 왜곡 없이 저화질 영상을 고해상도로 UP

지디에프랩의 초해상도(AI Super Resolution) 기술

AI를 통해 이미지나 영상을 복원하는 기술은 이미 여러 분야에서 도입되고 있다. 흑백 사진 밖에 없던 시절의 사진을 AI를 통해 실제 색상을 알아내 컬러 사진으로 복원하거나 물리적인 손상으로 인해 알 수 없게 변한 사진까지도 복원이 가능한 세상이 됐다. 우리가 일상에서 매일 이용하는 4K 또는 8K UHD TV 등에도 이미 적용되어 FHD 이하의 저 해상도 영상을 고해상도로 실시간 변환하고 있다. 이제 이러한 기술을 핸드폰에 적용해 네트워크 비용 절감 및 탄소 배출량 감소를 이뤄내는 곳이 있다.

지디에프랩(대표 장경익)은 AI 기술을 활용해 저화질 이미지와 동영상 화질 향상, 객체 인식률 개선, 동영상 압축 전송 등 AI 응용 IT 서비스 및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AI 응용 소프트웨어 전문 스타트업이다.

▲ [사진 = 지디에프랩]

인터넷 전송은 저 해상도, 모바일 시청은 고해상도, 네트워크 비용을 80%까지 절감

모바일 AI 에코 스트리밍앱 GDFPlay

장경익 대표는 “우리나라와 같이 5G 환경에서는 고해상도 스트리밍 서비스에 문제가 없지만, 일부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국가 같은 경우는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아 720p 이하의 영상만을 서비스하기도 합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는 매우 비싼 위성 인터넷망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라고 현재의 인터넷 영상 스트리밍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런 환경을 극복하고자 지디에프랩은 딥러닝 AI를 활용해 원본 왜곡 없이 저화질 영상의 해상도를 늘리고 복원하는 초해상도(AI Super Resolution) 기술을 모바일 스트리밍 VOD 서비스로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해당 기술은 영상을 스트리밍 할 때 네트워크 비용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다. 2023 MWC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모바일 AI 에코 스트리밍앱 GDFPlay와 서비스 플랫폼은 온라인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사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DFPlay를 이용하면 비디오 스트리밍 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인터넷으로 고해상도 비디오를 스트리밍 하면 에너지와 네트워크 데이터가 낭비된다. FHD 이상의 고밀도 화면은 더 높은 네트웍 데이터를 사용하는 UHD 영상으로 표시되어야 하지만, 사람의 눈은 핸드폰과 같은 작은 화면에서 FHD 이상의 화질 차이를 거의 알아차릴 수 없다. GDFPlay는 스트리밍 환경에서 낭비될 수 있는 에너지와 네트워크 데이터를 절약한다.

▲ [사진 = 지디에프랩]

AI 딥러닝 이미지, 동영상 화질 향상 플랫폼, 피카뷰

CIAT 프로젝트에서 우수상 수상

지디에프랩은 초해상도 기술을 이용해 지난 2019년 저화질 이미지와 영상을 고화질로 리마스터링해주는 서비스인 ‘피카뷰(pikaVue)’를 출시했다.

피카뷰는 AI 딥러닝 기술 기반 이미지, 동영상 화질 향상 플랫폼으로 최대 4배까지 이미지의 화질을 향상시키고 높은 해상도로 복원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통해 노이즈를 개선하는 한편 선명하지 않은 부분까지도 디테일을 복원 가능하다. 영상의 경우에도 비디오 화질과 해상도를 최대 4배 또는 4K UHD(2160p)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 피카뷰는 B2C용 AI 영상 화질 개선 서비스 무료 웹 버전과 B2B용 AI 영상 리마스터링 서비스로 나뉘고 있으며 B2C의 경우 세계 최초로 웹 기반으로 저화질 이미지와 영상을 3분 이내로 고화질로 리마스터링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 덕에 미국, 인도, 영국, 베트남, 브라질 등 여러 국가에서 애용하고 있다. 장 대표는 “현재 인터넷 망관련 비용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솔루션을 쓰면 네트워크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서비스 사업자분들이 호응을 보내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피카뷰를 활용한 기술은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 업체에서 크게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영상 관련이라면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X-ray 화질 개선 기반 품질검수 등의 의학/제조업 분야, AI 자동 콘텐츠 리마스터링을 활용한 미디어 분야, 향상된 화재 감지 인공지능으로 활용 가능한 보안 분야, 배경 제거 및 편집이 가능한 디자인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장 대표는 “AI 에코 스트리밍 기술의 활용으로 라이브 커머스, 공연, 스포츠와 영상 스트리밍, 인터넷 강의, 원격 강의 등으로 실시간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력을 통해 지디에프랩은 CJ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창업 3~7년 차 도약기에 있는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도약패키지-씨앗(CIAT, CJ Innovated and Advanced Tech) 프로그램’ IR 데모데이에서 UHD 콘텐츠 AI 리마스터링 서비스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22년 10월에는 NIA에서 선정한 D.N.A 분야 180대 혁신기업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