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콘텐츠는 최근 유튜브 ‘씨앗도사’에 소개된 ‘씨앗도사의 상식이야기’영상의 일부를 칼럼 형식으로 정리한 콘텐츠입니다.

스베덴보리의 천상의 증언이라는 저서가 있습니다. 이 저서는 곧 천상 여행기입니다. 하늘을 27년 동안 수백차례 왔다갔다 하면서 여행기를 쓴 것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천상에 있는 사람도 만나고, 지옥에 있는 사람도 만나면서 깨달은 점을 도표로 그려놓기도 했습니다. 스베덴보리는 이 저서에서 영계를 7단계로 표시해놓았습니다.

정리하자면 마지막엔 영혼하고 육체가 분류되어, 영혼은 하늘나라로 가고 육체는 처음 만들어진 대로 흙으로 돌아간다는 것이죠.

한편, 우리 한국에서는 영과 육체의 중간에 혼을 집어 넣었습니다. 서양사람들에겐 좀 낯선 이야기일 수 있죠. 그래서 혼과 육체를 곧 혼백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육체가 있을 때 육체의 활동에 의해서 나타나는 것, 그것이 바로 혼입니다. 흥미롭게도 스베덴보리는 이 혼을 영과 육으로만 설명을 했던 것이죠.

그리고 스베덴보리 설명에 참 재미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이 영가 육으로 분리되는 순간, 그때 말할 수 없는 즐거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돌아가신 분 얼굴을 바라보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어제까지 찌푸려져 있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던 얼굴이 가장 편안한 얼굴로 되어있죠. 그것을 바로 저승사자가 와서 데리고 간다고 하는데, 스베덴보리는 저승사자라는 말 대신에 하늘의 천사가 와서 데려간다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스베덴보리는 사람이 죽으면 가는 곳을 중간계라고 명칭했습니다. 다시 말해, 중간에 영이 머무는 곳, 불교에서는 이것을 연옥이라고도 얘기하죠. 인간이 명을 다한 이후, 천당도 아니고 지옥도 아닌 이 중간지점에서 사람으로 살아 있을 때의 일에 대해 평가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바로 제1천국, 제2천국, 제3천국이 있는데 거기서 비로소 살아 있을 때 행했던 자기들의 마음 씀씀이에 따라 배당을 받게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상에서 자기만을 위해서 산 이들은 보통 지옥으로 간다고 하는데요. 이 지옥도 제1지옥, 제2지옥, 제3지옥과 같이 등급이 나뉘어집니다.

지상에서 살아봐야 몇 년 삽니까. 100년 남짓이죠. 단지 이 100년 동안만의 행했던 행위에 의해 천년만년 영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이 참 희한합니다. 고로 인간이 천년만년을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 속에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인생 100년을 참고 견디며 봉사하고 사랑해야 하겠죠. 만약 그 100년을 오로지 자기만족을 위해서 살았다면, 자기만 배불리 먹고 호화호식하며 살게 된다면 사후 천년만년을 지옥에서 보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같은 이유로 천상의 증언에선 인간이 진심으로 사랑의 실천을 위해 살아가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주 중요한 점은 이 중간계에 아주 밝은 우주의 빛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태양의 몇천배 밝은 빛이 어느 곳에선 밝게, 또한 어느 곳에서는 비침이 작아져 암흑으로 향해가는 것 입니다.

즉 이곳은 밝음의 세계와 어둠의 세계가 혼재되어 있는 곳 입니다

어둠이 가장 극대화된 곳이 제3지옥이고 밝음이 가장 극대화된 곳이 제3천국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밝게 살 것인가 혹은 어둡게 살 것인가를 나뉨에 있어, 밝은 빛이 파장을 하여 천국까지는 빛이 존재하는데 지옥으로 가면 빛은 사라지고 어둠만이 점점 깊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늘에서 오는 파장이 공평하게 날리는 가운데, 제1의, 제2의, 제3의 천국까지 빛이 더 온다는 것입니다. 이 빛을 아래 쪽 지옥에 있는 사람들은 빛을 보는 순간 괴로워집니다. 보통 빛을 보면 죽는 대표적인 것이 곰팡이, 세균 등이 있죠. 그것처럼 지옥에 있는 이들이 도저히 빛을 도저히 못견딘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천국의 파장은 보통 남을 위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선택은 남을 배려하는 삶이냐, 혹은 나만 생각하고 내 즐거움과 내 행복만을 택할 것이냐 인데, 후자를 선택하며 모든 것이 가라앉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들의 일상이 인간들을 하늘로 인도할 것이냐, 땅으로 인도할 것이냐, 또는 땅 속 깊이 얻음으로 인도할 것이냐에 따라 미치는 파장은 모두 각기 다를 것입니다. 천상에 가든 지옥에 가든 그것은 인간의 파장에 의해서 스스로가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유유상종이기도 합니다.

또한 중간계에서는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윤회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한 번 더 인간으로 태어나, 더 한번 고통을 겪고 수련을 해서 다시 심판을 받아 갈 곳을 정하라는 윤회를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제1지역 제2지역에서도 빛이 보일 때 윤회를 하여 다시 천국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주어지게끔 하는 것이죠.

다시 말해, 인간으로 돌아와 인간계에서 자기들의 수행에 의해서 단계가 상승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계에서 남을 위한 배려와 희생, 사랑과 봉사를 행했을 때, 천국의 단계로 올라갈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우리가 사는 동안에 우리는 항상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요. 바로 하늘의 밝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늘의 밝음에 대표적인 것이 좀 전에 논했던 것처럼 진리와 사랑과 감사, 포용 이런 것들입니다. 그래서 내 생활이 늘 그 기준에 맞춰 이어가는 것이 주변을 행복하게 하고 우리를 즐겁게 기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즐거움은 육체가 느끼는 것이 중심입니다. 기쁨은 마음이 느끼는 것이 중심입니다. 즐거움과 기쁨이 합해진 것을 우리는 행복하다고 합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육체적인 즐거움, 감각적인 즐거움만 찾는다면 파장은 어디를 향할까요? 바로 밑쪽으로, 지옥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마음으로 느끼는 기쁨, 남을 완전하게 해주고 베풀어주고 도와주는 것으로부터 오는 희열, 그것을 느껴 우리 모두가 지상낙원을 이루고 한국의 홍익정신을 실천하는 그런 세계를 만들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바입니다.

<씨앗도사 김형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