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서유정 작가]

지난 달, 본지 기자는 직접 제주도를 찾았다. 산록이 우거지는 완연한 봄날인 5월의 중순, 제주 저지힐링스테이 전시관에서 개최된 기 그림 작가 서유정 화가의 초대전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올해 상반기 미국 애리조나 전시에 이어, 실로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린 이번 기그림 초대전은 특히 미국, 프랑스 등 국외인들이 관람객으로 참석하며 더욱 빛을 발했다. 또한, 이번 제주 초대전은 동기간 함께 열린 국선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미국, 루마니아, 프랑스, 캐나다, 한국 이렇게 5개국의 국선도 회원들이 페스티벌에 참가한 가운데, 서유정 작가의 기 그림 전시와 더불어 제주에 위치한 산방산과 사계해변, 삼양 불탑사, 성산일출봉에서 국선도 수련 및 명상치유 시간 등과 같은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되었다. 다시 말해, 코로나19 이후 형성된 새로운 가치관 속에서 심기일전하여 ‘진정한 나를 찾아보자’라는 취지로 진행된 힐링명상 프로그램 속에 의미 있는 기그림 전시가 진행된 것이다.

▲ [사진 = 서유정 작가]

 또 한번 제주도 물들인 기그림,
높은 호평 받은 서유정 작가
서유정 작가의 5월 제주도 초대전은 나를 찾아 떠나는 힐링 명상에 걸맞는 컨셉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12점이 전시되었다. 서 화가는 “여러 나라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비록 언어가 달라, 말은 안 통할 수 있지만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느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이번을 계기로 전 세계인들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 국선도 페스티벌을 직접 기획한 이는 포일국선도연맹을 창설한 바 있는 김현문 교수다. 김현문 교수는 미국 북미주와 프랑스를 비롯하여 유럽, 말레이시아에 관련 지부를 설립하고 신선사상의 모태가 된 우리의 선도(仙道)문화를 해외에 전파해왔다. 특히, 김현문 교수는 지난 가을 서유정 화가의 전시에서 기 그림에 깊은 매력을 느끼고 전폭적으로 작품을 알리고 있다. 특히, 김 교수는 동양적 정신세계와 서양의 심리학을 통합하여 창조적 개념의 자연건강관리학을 창출했으며 꽤 오래 전인 1980년부터 미국에 본부를 두고, 서구사회에 현대적 개념으로 산림치유인 신선사상의 치유와 영성문화를 전파해 온 인물이다. 미국을 비롯하여 캐나다, 프랑스, 덴마크, 체코 등지에 해외지부를 설립한 바 있는 김현문 교수는 1992년 말레이시아와 태국, 1995년부터 치앙마이 적십자사와 연계하여 고산족들에게 사회봉사 사업인 정체성 찾기 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김현문 교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기 그림 작가 서유정 화가의 작품은 강한 에너지화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특별한 전시로 설명할 수 있다. 서 화가와 함께 이번 제주 전시에 이어 오는 6월 또는 10월, 빛과 자아의 여정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서유정 화가의 예술적 영감은 은하수로부터 온다. 그래서 호가 은광이다. 이 흐름이 캔버스에 춤출 때 회화가 되고 허공에 흐르면 은광춤이 된다. 피카소를 거론할 때 추상화의 천재로 부른다. 그런데 정작 그의 작품세계의 근간은 인물과 그들의 삶이었다. 왜냐하면 그의 관심사는 인간 군상들의 실존적 고뇌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서 화가도 많은 사람을 그려왔다. 그런데 초기의 회화로서의 인물이 점점 얼굴 지문으로 바뀌어 간다. 무의식에 적셔진 인간 정신의 또 다른 묘사이다. 그녀의 회화 속에서 은광춤과 얼굴 지문을 통섭하는 칼 융적 ‘원형’을 볼 수 있는 이유이다”고 말하며 “기 그림 작품에 다가가는 이들은 캔버스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기운과 생각, 그리고 재료들이 한데 교감하고 상응하는 강렬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그간 서 화가가 작품을 통해 이야기해온 사랑과 평화, 화합과 같은 긍정적인 부분들이 세상에 두루두루 펼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또한, ‘우리는 하나’라는 기반 하에 요즘과 같은 어지럽고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의미 있는 전시들을 추구해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서유정 작가는 특히, 제주도에서 인연을 맺은 김현문 교수와의 인연 하에 다양한 국가의 손님들을 초대한 기그림 전시를, 그것도 좋은 기억이 있는 제주도에서 다시 한 번 개최할 수 있어 너무나 뜻깊었다고 본지에 밝혔다.

▲ [사진 = 서유정 작가]

그 점 하나에 진심의 마음을 담아 감사함을
서유정 화가는 지난해 기 그림 제주도 전시 이후, 줄곧 해외활동에 전념해왔다. 참고로 국내 작가들의 해외진출은 그동안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작가들이 해외에서 활동하게 되면 자신의 작품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해외진출은 쉬운 일이 아니며, 다양한 어려움과 고민이 따른다. 이러한 가운데 서 작가는 연일 글로벌적인 행보를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서 화가의 기 그림은 기본적으로 에너지와 행운을 주는 그림으로써 더욱 소문을 듣고 의뢰하는 이들이 국내외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유정 화가는 “내 그림으로 삶이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특히 올해 초, 미국 전시를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보다 글로벌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각국에 있는 그림 애호가들에게 이 그림을 선보이는 한편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함께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소 기 그림 작업에 임할 때, 기도와 명상을 통해 받은 사랑과 평화와 행복의 에너지를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손이 움직여지는 대로 작업한다고 알려진 서유정 화가는 독특한 색채와 질감을 지닌 추상적 기법으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사랑과 평화, 행복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하는 기 그림은 곧 서유정 화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키워드이기도 하다. 서유정 작가는 “저의 그림은 그저 여러 각도에서 편안히 보시면 된다. 기 그림은 기운이 동서남북 모두 다르다. 같은 이유로 작품을 돌려서 보면, 혹은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면, 필요한 에너지가 채워지기에 더욱 알맞다. 그렇게 관람객들이 쏟아지는 에너지를 그저 받아들이고 보고 느끼기만 했으면 한다. 사람마다 갖고 있는 에너지가 모두 다르기에 천천히 하나씩 기그림을 바라보면 더욱 마음의 평안과 에너지를 함께 느낄 수 있다”고 밝히며 “전에도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한 바 있지만 기 그림 작품은 ‘천·지·인’에서 은하계의 블랙홀, 땅에 관한 블랙홀, 사람에 관한 블랙홀, 남녀 간의 블랙홀, 부모 자식 간의 블랙홀로 나뉜다. 특별히 기 그림 작품에서 점을 찍는 이유는 자연도, 우주도, 인간도 모든 것이 하나의 점에서부터 시작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 점 하나에 진심의 마음을 담아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사진 = 서유정 작가]

미국, 체코, 루마니아…
각국에서 쏟아지는 관심
이어 지난 31일, 인사동에 위치한 G-Art Gallery에서 ‘깨달음을 찾아 떠나는 4인의 작가 초대전’이 진행되었으며 서유정 작가 또한 4인의 작가 중 1인으로 전시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B2 사진기법 전수자인 조성선 작가, 한서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 중인 정태궁 작가, 제3회 오이타 아시아 현대조각전에 본선 진출한 바 있는 도학회 작가가 함께 참여했다. 특히, 작품전 오프닝과 함께 야씨패밀리 김도연 단장의 축하공연에 맞춰 무대를 꾸민 것은 이번 인사동 전시의 백미였다. 낭만가객으로도 불리는 야니 김도연은 통기타 연주를 하며, 아르페지오 주법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힐링을 느끼게 하는 훌륭한 기타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기타리스트다.(서유정 작가는 올해 상반기 구독자수 4만명이 넘는 야니 유튜브에 출연하며 야니 김도연 단장과도 인연이 있다.) 한편, 좋은 기운을 가득 담은 기그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돌보고 싶다는 서유정 작가의 목표는 지금도 유효하다. 바쁜 상반기 일정을 끝낸 서 작가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가운데, 현재 서유정 화가의 기 그림은 상반기 전시를 진행했던 미국 뿐 만 아니라 체코, 루마니아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7월 다시 한번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8월 서울 강남 갤러리 초대전, 그리고 11월에 체코와 루마니아에서 전시회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