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메큐릭]

질염이란 질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침투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질의 세균이 자궁 내부까지 번져 자궁과 난소, 난관, 복막에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수술이 요구되기도 하는 등 심각한 질병으로 진행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러나 흔한 질병임에도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며 치료방법도 항생제를 먹는 것 정도이기에 많은 여성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예방법으로는 질내 환경을 조성하는 유산균의 섭취가 추천되나 개인에 따라 그 효과 차이가 커 좀더 직접적이고 명확한 예방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대 캠퍼스타운 소속 창업기업인 메큐릭이 질염을 예방하기 위한 제품을 개발했다. 유산균과 질 건강을 위한 성분을 직접 도포해 질염을 막는 유산균은 성장시키고 유해군은 막는 ‘닿기를’을 개발한 메큐릭을 취재했다.

▲ [사진 = 메큐릭]

여성들의 감기 ‘질염’을 유산균으로 예방
유해균 성장을 막는 ‘닿기를’
메큐릭(대표 송경민)은 여성들을 위한 질염·요로감염 예방 및 재발 방지와 유해균 생장 저해가 가능한 젤인 ‘닿기를 락토바실러스 트루케어 Y젤’을 개발한 중앙대 캠퍼스타운 소속 창업기업이다.
송경민 대표가 ‘닿기를 락토바실러스 트루케어 Y젤’(이하 닿기를)을 개발한데 대해 여성들이 질염 등으로 시달리더라도 바로 해결하거나 예방할 방법이 마땅찮은 상황이 개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몸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아도 생길 수 있는 것이 질염이지만 질염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병원에 가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것 외에는 크게 해결법이 없으며, 이를 예방하는 것도 어렵다. 송 대표는 “항생제는 질염과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유해균 뿐만 아니라, 유산균까지 모두 죽여 재발율이 40% 가까이로 굉장히 높습니다. 이 때문에, 어떻게든 예방을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알아보던 중 유산균과 관련이 깊다, 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실제 락토바실러스라는 질 유산균을 보충하면 질의 적정 산도를 유지할 수 있기에 유해균 증식을 막아 질 내 환경에 개선이 되어 많은 여성용 유산균 제품이 나오고 있다. 이에 메큐릭은 먹는 방법 대신에 여성의 Y존 유산균 증식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닿기를’을 개발했다.
‘닿기를’은 샤워 후에 Y존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며 젤 내에 여성의 질과 Y존에 필요한 성분을 담았다. 그 중 하나인 ‘락토바실러스 크리스파투스’ 유산균 종은 질염에 잘 걸리지 않는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견되는 유산균 종으로 건강한 질의 척도를 확인하는 바이오마커로도 활용되는 성분이다. 송 대표는 “질에 유산균이 있는 사람들이 있고 유산균이 아예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없으면 관련된 질병에 걸리기 굉장히 쉽습니다. 그러나 이를 보조해줄만한 제품이 많지 않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제품들은 섭취 방식이 대다수이기에 분해에 따른 긴 과정을 거치는 탓에 Y존에 정착하기 어려웠던 단점도 있어 ‘닿기를’은 도포 방식으로 개발되었다. 그 결과 유산균이 질에 없는 여성들에게도 효과를 확인하여 Y존 면역력 강화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 [사진 = 메큐릭]

유산균과 함께 여성 질에 좋은 성분이 한 곳에
안전성과 효과 인정 받아 Femtech Challenge 대상 수상
‘닿기를’은 락토바실러스 크리스파투스를 도포하여 유산균을 직접 도포하는 한편 락틱애씨드를 통해 Y존의 pH 밸런스를 유지하는 효과도 갖추고 있다. 특히 락토바실러스 크리스파투스는 가장 진화된 형태의 4세대 포스트바이오틱스를 사용하며 유산균이 유산균 먹이를 먹고 만들어 낸 유산균 대사산물과 신바이오틱스를 모두 담았다. 또한 락틱애씨드는 락토바실러스의 핵심 대사물로 유해균의 생장을 저해하고 Y존 약산성 유지를 위한 필수 성분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닿기를’에는 진정크림의 핵심성분인 병풀추출물과 함께 보습작용이 뛰어난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을 첨가해 더욱 효과를 높였다.

▲ [사진 = 메큐릭]

특히 ‘닿기를’은 섭취 대신 직접 도포라는 방법을 선택한 만큼 신체 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비자극 테스트에서 검사 결과 0.00 비자극 판정을 받아 인체에 자극이 없으며, 세포독성 테스트에서도 Y존 세포에 독성을 나타내지 않아 안전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특히 락틱애씨드는 강산성을 띄고 있지만 이를 잘 조절하고 안전한 함량을 지켜서 EWG 1등급인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러한 효과로 인해 성분 집중 뿐 아니라 성분 효과를 극대화하여 안전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냄새도 자연적으로 자두향이 나고 끈적이지 않아 도포 후에도 산뜻하고 촉촉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락토바실러스를 지킬 수 있는 완벽한 공기 차단을 자랑하는 에어리스 용기를 사용해 제품 포장에도 심혈을 기울였으며 잔존물도 남지 않게 만들어졌다. 이러한 효과를 통해 메큐릭은 2022년 9월 서울시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주최한 ‘Femtech Challenge’에서 대상을 차지하였으며 1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스타벅스가 공동 주최한 ‘스타벅스 창업 챌린지’에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상장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