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엑서코웍]

세계 각국의 저출산 경향과 의학의 발전으로 세계가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속도가 더욱 빨라 2017년에 노인 인구가 이미 14%에 도달하였고, 2025년에는 65세 이상인 고령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시니어 건강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비용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기대수명의 증가로 개개인 삶의 질이 더욱 중요시 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노년층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당뇨, 혈압 등 내과적인 검사는 물론이고 보행기능이나 심폐능력 등 운동에 관한 기능에 대한 검사까지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에는 AI와 각종 스마트 기술의 발달로 의료 및 노인 돌봄 등 인공지능을 융합한 다양한 의료복지 솔루션이 시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노인은 물론 일반인의 건강을 데이터로 도출하고, 국민들의 질 높은 의료 서비스와 건강 증진을 위한 솔루션을 출시해 관계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그 주인공인 ‘엑서코웍(대표 최문정)’을 찾아 집중취재를 진행하였다.

▲ [사진 = 엑서코웍]

 AI 기반으로 편리하고 정확하게 신체기능 측정 ‘마이핏노트(myFitNote)’
전문인력 및 공간의 제약 없이 모바일 기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신체기능 검사 가능해
최근 약물·치료 연구 중심의 보건의료체계에서 운동연구를 접목한 다중영역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치매, 뇌졸중, 파킨슨이나 재활의학 분야 등의 여러 임상현장에서 운동연구와 치료의 연계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초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는 국내 보건의료 영역에서도 신체기능과 체력·운동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전문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엑서코웍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맞는 AI 기반의 신체기능검사시스템 ‘마이핏노트(myFitNote)’를 개발했다. 마이핏노트는 사람이 직접 측정하던 심폐·근육·균형·보행기능 등의 신체기능 검사를 AI기술 기반으로 더욱 정확하고 편리하게 측정하는 스마트 신체기능 검사시스템이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일반적인 신체기능 검사방식은 고가의 기기나 다수의 전문 인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 인력이 부재할 경우 정확한 검사가 이루어지기 어렵고,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 등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사람에 의존한 만큼 정확한 검사결과를 방해할 요소도 많으며, 검사의 특성 상 검사를 위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야하나 신체기능검사를 위해 필요한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대학병원도 어렵다.
마이핏노트는 이러한 기존 검사시스템의 문제점을 완벽하게 보완하는 솔루션이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프로그램을 테블릿 등 카메라가 탑재된 모바일 기기에 설치해 측정하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신체능력에 대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스스로 도출해내기 때문에 측정전문 인력이 아닌 복지사나 노인돌봄사 등의 보조 인력도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엑서코웍 최문정 대표는 “보건의료 분야와 스포츠과학의 융합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신체기능 검사시스템인 마이핏노트를 개발하였다. 마이핏노트를 활용하면 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곳에서 누구든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편리하게 신체기능을 검사할 수 있으며, 정확한 데이터를 도출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 [사진 = 엑서코웍]

보다 세부적인 측정 데이터 확보, 개인별 맞춤형 운동처방으로 연계할 수 있어
현재 마이핏노트에 구현 중인 신체기능검사항목은 4가지가 있다. 첫 번째가 신체의 기능을 확인하는 기능적검사(Functional Movement Test), 두 번째는 노인신체기능검사(Short Physical Performance Battery, SPPB)가 있다. SPPB 검사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간호사들이 주로 측정한다. 균형능력, 보행속도, 의자일어서기 3가지 종목의 측정을 통해 총 12점의 점수로 검사 결과를 도출한다. 그리고 ‘노인체력검사(Senior Fitness Test, SFT)’와 ‘국민체력100노인기(National Fitness100)’ 두 가지는 노인의 체력을 측정하는 검사방법으로 아령들기, 걷기, 등 뒤에서 손잡기 등의 동작을 통해 상지근과 하지근, 심폐기능 유연성, 동적 평형성 등을 검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언급한 4가지 검사 모두 기존의 측정방식은 단순하게 기록(예: 몇 초, 몇 회)과 같은 측정결과만 제공할 뿐 측정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위별 신체 상태에 대해서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엑서코웍의 마이핏노트는 검사를 통해 정확히 어떤 부분에 근력이 부족하고, 어느 부위의 밸런스가 틀어졌는지의 여부, 보행패턴 등 보다 자세하고 다양한 고급 정보를 제공한다. 최 대표는 “마이핏노트는 기존에 병원 등에서 사용 중이던 검사방법을 그대로 적용하여 범용성이 높으며, 이미 검증된 검사방법에 AI를 활용한 체력측정으로 더욱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다양한 연령대의 신체기능 및 체력기준치 연구개발을 통해 평가 기준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개인별 부족한 부분을 도출해 맞춤형 운동처방으로 연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고 언급하며 설명을 덧붙였다.
AI를 활용해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데이터 확보할 수 있어
마이핏노트는 보행능력과 균형능력, 심폐기능, 근기능 등의 다양한 신체기능을 측정을 할 수 있는데,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검사 동작의 정확도를 먼저 측정한 후 올바른 동작에 대한 검사결과만 도출한다. AI는 신체를 감지하고 추출하는 Human Pose Estiamtion기술 중 딥러닝모델(Mediapipe)을 적용하여 신체 관절의 좌표값을 획득하는데, 피검사자가 검사 중 기준치에 부합하지 않은 부정확한 동작을 했을 경우에는 카운트가 되지 않는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검사 결과 또한 기존의 인력에 의한 방식보다 매우 정확하다. 또한 종합적인 결과를 시각적으로 제시해주어 노년층의 이해도를 높이는 디자인을 적용하였다. 예를 들어 보행검사와 외발서기의 검사결과에 신체기능이 강한 부위는 오렌지색으로 표시되고, 약한 부분은 초록색으로 표시되는 등 부위별로 강한 곳과 약한 곳에 대한 결과를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마이핏노트는 스포츠과학, 임상의학, 컴퓨터공학 등 관련 분야별 전문연구인력의 협력을 얻어 시스템을 구성했으며,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수석연구원 송홍선 박사와 아주대학교병원 신경과 문소영 교수가 자문을 맡고 있다. 이와 함께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마케시안씨앤이’가 프로그램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 [사진 = 엑서코웍]

지자체 및 병원과 연계하여 다양한 복지 운동·치료 플랫폼에 적용하는 방안 모색
국내는 물론 해외 기관에서도 많은 관심 보여
마이핏노트는 먼저 노년층에게 가장 필요한 심폐기능과 하지근 검사에 주력하고 있다. 걷기와 앉았다 일서서기 등의 동작을 통해 근력과 심폐 기능 등을 측정하고, 측정결과를 활용해 어떤 신체 기능이 부족한지를 정확하게 도출하며, 나아가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해 의료기관 혹은 지자체와 연계하여 개인의 특성에 맞는 운동 처방을 내려줄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년층의 건강문제가 큰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사회적비용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고 있으며, 노년층이 경제활동 및 각종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많은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은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다. 마이핏노트는 이러한 노년층 증가에 따른 노인건강 및 복지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엑서코웍은 마이핏노트를 지자체 및 병원과 연계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복지 운동·치료 플랫폼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여러 대학/기관 및 스포츠 기업과 함께 협력하여 스포츠와 테크놀로지를 융합한 의료/건강 솔루션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마이핏노트는 현재 국내 보건의료 기관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 등 여러 기업/기관에서 많은 주목을 하고 있으며, 발전가능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마이핏노트는 지난 7월 KINTEX에서 개최된 한국여성발명협회 주관의 ‘대한민국 세계여성발명대회 여성발명왕 EXPO’에서 은상을 수상하였으며, 행사에 참여한 헬스케어 및 의료업계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해외에서도 엑서코웍의 솔루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영국의 한 기관에서는 디지털트윈을 적용한 메디컬트윈 솔루션에 대한 협업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최문정 대표는 이화여자대학교 체육학과 졸업, 신한대학교에서 스포츠건강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노화 위험인자 통합관리 디지털 플랫폼 개발(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형 비대면 기반 치매운동 및 동기강화프로그램의고도화(보건복지부) △의료적 관리가 필요한 장애인을 위한 재활운동기기 개발 및 임상연구(국립재활원) △한국형 치매예방 프로그램 체력측정 및 평가분석담당(보건복지부) △경도인지 장애환자에서 구조화 치매예방 운동프로그램의 인지기능에 미치는 효과(아주대병원) △노인체력과 치매위험성 관련성 분석(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주)삼성전자 Health어플리케이션 기능개선 및 신규기능 개발 △장애학생 체력검사(PAPS-D) 개발(국립특수교육원) △국가대표선수 및 꿈나무선수 체력측정지원 △경도인지장애환자에서 구조화 치매(아주대병원) 등의 연구 및 개발 경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