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43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관리를 당부했다. 특히 민생 물가 안정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중동 상황이 회복기 한국 경제에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특히 국제유가 변동성은 물가의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각 부처에서는 민생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각별한 각오로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할 경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방안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그는 또 "현재와 같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는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수단으로 확장적 재정이나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규제 혁신과 대국민 소통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기존 제도나 규제의 개선을 통해 민생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강구돼야 한다"며 "각 부처는 소관별로 민생 규제 혁신 과제를 적극 발굴하여, 이를 과감하고 속도감있게 추진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대로 아시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국민과의 정책 소통 노력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 총리는 2주차로 접어든 국회 국정감사에 관해서도 "국정감사는 국민에게 부의 정책을 설명드리는 중요한 자리"라며 "그간의 노력과 성과가 올바르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주시기 바란다"고 대국민 소통 측면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최종 결정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30 세계박람회에 대해서도 "마지막으로 전력 질주할 시간"이라며 각 부처에 최종 프레젠테이션 준비까지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지난주 6박8일간의 유럽 4개국 순방을 언급하며 "그동안 정부와 민간이 한 팀이 되어 엑스포 유치를 위해 다닌 거리는 지구 400바퀴가 넘고, 경쟁국에 비해 유치활동이 늦게 시작됐음에도 민관의 노력과 국민적 성원에 힘입어 지지세가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