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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 자동화 로봇 국산화에 성공한 유망 스타트업 ‘로보스’국내 유일의 초격차 생체비전기술과 로봇 융합기술로 도축 자동화 솔루션 국내 최초 개발, 관련 산업 경쟁력 높여
원헤레나 기자  |  hywon6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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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12.15  11: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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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주)로보스]

식생활이 서구화되어 국내 육류 소비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도축장들의 낙후 시설로 인한 도축 가동률 저하, 만성 인력난 때문에 소비량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로보스(ROBOS)(대표 박재현)가 국내 축산물 도축업계의 고질적 문제를 해결해줄 무인 도축 자동화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박재현 대표는 LG전자 선임연구원, 현대로보틱스 책임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동안 가전/로봇 개발 분야에서 개발자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승승장구해왔다. 그러던 중 대형 도축을 다루는 수의사 친구로부터 도축장의 실태에 대해 듣게 됐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도축 자동화 장비는 대게 유럽의 글로벌 기업들이 제작한 장비를 수입해서 국내 도축장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여 사용하므로 설치·유지·보수비용이 많이 들고, A/S 요청·수리 기간이 6개월이나 소요돼 운영상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도축 자동화 로봇 국산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를 계기로 과감히 창업에 도전하여 2022년 4월 산업용 로봇 개발 제작 전문 스타트업 (주)로보스를 설립했다.

 

   
▲ [사진 = (주)로보스]

한국형 대량 도축에 특화된 무인 도축 자동화 솔루션
비정형 생체물의 해체 공정을 정밀 제어하는 비전기술 뛰어나

로보스는 한국형 양돈 도축장에 특화된 무인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국내 유일한 도축 자동화 로봇과 관련 생체 비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생체물의 시각데이터와 로봇기술을 융합해 향후에는 제조, 식품, 의료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핵심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박재현 대표를 비롯해 임화진/우태영/이두열 이사 등 LG전자, 삼성전자, 현대로보틱스 등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가전, 로봇, 모바일 제품의 H/W, S/W를 개발했던 유능한 엔지니어와 대형도축을 다루는 수의사 출신 박원석 이사가 의기투합하여 고성능 산업용 로봇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최대 강점은 자동화 장비를 국내 도축장 환경에 맞게 설계(20축 이상 다관절 로봇 설계 가능)하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정밀하게 완성하는 고도의 기술과 능력을 갖췄다는 점이다. 특히 크기와 모양이 제각기 다른 비정형 생체물의 각 부위를 정확히 측정하여 잘라내는 머신비전과 AI 기술이 뛰어난데 이 기술의 수준은 글로벌 경쟁 기업들보다 월등하다. 박재현 대표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자동화 공정은 정해진 사물을 가지고 그리퍼나 핸들링을 제어하는 공정인 데 반해, 도축은 비정형 생체를 다루는 일”이라면서 “국내에서 비정형 생체물을 정밀하게 해체공정을 제어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는 것은 로보스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 = (주)로보스]

넥 커터, 복부절개, 이분도체···핵심 공정 로봇 상용화
넥 커터 로봇 1호 제주양돈농협에 설치, 우수한 품질 입증

(주)로보스는 이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사육된 양돈 중량(80-130KG)의 가변에 대응할 수 있는 초정밀 머신비전 기술과 로봇 기술을 융합한 생체물 비전 도축 자동화 로봇 시스템, PBO(Pig Belly Opener, 복부 절개) 로봇, PSP(Pig Splitter, 이분 도체) 로봇, 넥 커터 로봇을 개발해 본격 상용화에 나섰다. 박재현 대표는 “30개에 이르는 전체 도축 공정 중에서 근육피로도와 공정 품질, 안전문제를 동시에 동반하는 가장 어려운 핵심 3개 공정의 로봇을 먼저 구현했고, 도축 공정 중에서 로봇으로 구현이 가장 어려운 ‘내장 적출용 로봇’(딥테트 팁스 과제에 선정되어 개발 진행 중), ‘방혈 로봇’(전남대 수의대 산학연과 공동 개발 완료) 개발 라인업으로 세계 최초 풀스텍(Full-Stack) 로보틱스 기술을 보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의 도축 공정에 대해서도 로봇 기술 구현을 위한 연구 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국내 양돈 도축업계의 니즈에 맞추어 정밀 절개가 가능하도록 그리퍼 커터 일체형으로 개발된 넥 커터 로봇 1호 제품은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에 판매되어 올해 7월부터 매일 2000두씩 도축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 자동화 장비는 지육 절단 시 정밀도가 높고 고기 절단 품질이 균일하며 산포율이 낮다. 게다가 위생 관리가 용이하여 질병 노출 문제를 대폭 해소할 수 있으며 작업 속도가 빨라 인력 감축 효과도 크다.
넥 커터 로봇은 제주양돈농협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검증받았으며 유럽산 고가 도축 자동화 장비의 품질을 능가한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이로써 국내 도축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으며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에서 도축 공정을 지켜본 동남아, 유럽 바이어들이 제품 구매 의사를 나타냈다. (주)로보스의 도축 자동화 장비는 국내는 물론 도축장 환경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빠르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업체는 넥 커터 로봇에 이어 경북 군위군에 위치한 축산물 판매점 (주)민속LPC와 축산물 자동화 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PBO 로봇 1호를 셋업한 상태다. 지난 2월엔 한국축산물처리협회와 국산 도축 자동화 로봇 기술 도입을 활성화하는 MOU를 체결했다. 앞으로 전국 거점 대형 도축장에 판매를 확대하고 다양한 공정 수행이 가능한 소규모 무인 스마트팩토리 개발 보급에 진력할 계획이다. 또 전 도축 공정에 대응·제어하는 생체물 머신비전 AI 프로그램에 입력된 중량만큼 정중량으로 고기를 절단하는 로봇과 축산물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자동화 로봇을 순차 개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전국 도축장이 심각한 인력난 등 운영 문제로 통폐합돼 대형·거점화 되고 있고 중소형 도축장들이 빠른 속도로 폐업되고 있어서 결국 인력으로 하는 도축 생산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국내 연간 약 1800만마리 양돈이 도축되는데 소비량을 따라가지 못해 30%는 수입육에 의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보스의 도축 자동화 시스템으로 사람이 도축할 수 있는 물량의 2.5배까지 대응이 가능하다”면서 “연간 도축물량을 역산출해보면, 저희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전국 대형 도축장에 약 20여개 구축하는 것으로 국내 돼지 육류 소비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로보스는 22년 설립 후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시스템과 제품에 대해 다수의 특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도축 자동화 로봇시스템’은 비전을 활용한 도축행위를 하는 비전시스템으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지적재산권으로 감정 평가를 진행 중이다.

 

   
▲ [사진 = (주)로보스]

기술력과 성장성 인정받아 중기부 ‘딥테크 팁스’ 선정··· 3개 연속 투자 유치
2026년 도축 자동화 솔루션 풀 공정 라인업 완성, 상장을 목표로

생체 비전기술을 고도화시켜 세계 시장에서 승부할 것
(주)로보스는 최초로 개발한 완전 도축 자동화 솔루션으로 국내 도축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노동 강도가 세고 근무 환경 및 처우가 열악해 3D 업종으로 분류되는 도축업계의 인력난과 운영난을 해결할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 덕분에 창업한 지 1년여밖에 안된 신생 기업임에도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지역 특화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로부터 3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며 유망 스타트업으로 부상했다.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38억 원 규모 시드 투자(Post-Value)를 유치했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일환으로 시행하는 ‘딥테크 팁스’에 최종 선정돼 Pre-A급 투자를 유치(기술 개발 자금 최대 17억 원)하는 등 단기간에 3개 연속 투자 유치를 성사시키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박재현 대표는 2023년 농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한 농식품 창업 콘테스트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농협중앙회회장상을 수상했으며, 머신비전 도축 자동화 로봇으로 중소벤처기업부/기술보증기금/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운영하는 2023 동남권 소셜 임팩트웨이브 프로그램 소셜벤처스쿨에 참여하는 중이다. 그는 “(주)로보스가 보유한 독보적인 도축 공정 자동화 솔루션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전문 엔지니어를 확충하여 2026년 목표인 도축 자동화 솔루션 풀 공정 라인업을 완성하고,생체 비전기술을 고도화시켜 글로벌 도축 자동화 스마트팩토리 시장에서 K-테크놀로지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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