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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하루하루 쌓아온 의미깊은 발자국, 한국문화센터
지윤석 기자  |  jsong_ps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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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1.15  11: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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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사단법인 한국문화센터]

2024년의 첫 스타트를 끊게 된 시점, 어느덧 햇수로만 25년째다. 기자는 지난해 연말을 앞둔 11월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제25회 사단법인 한국문화센터 연합회 정기총회를 직접 참관했다. 수공예 전문 평생교육기관으로서 지난 2000년 첫 설립된 이래, 다양한 분야의 강좌로 교육과 작품 전시활동에 전력투구해온 한국문화센터는 실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교육기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앞서 기자가 논한 한국문화센터만의 역사가 이미 그를 입증한다. 한편, 한국문화센터의 일년 중 가장 큰 행사인 25회 정기총회에선 감사 및 사업경과 보고가 진행된 가운데, 자격시험 운영방식 변화 및 정기전시 일정 등 지역별 지부들이 인지해야 할 사항들이 공유됐다.

 

   
▲ [사진 = 사단법인 한국문화센터]

더욱 탄탄해질 2024년 활동
가장 먼저 이목을 끈 부분은 올해부터 창립달인 2월마다 매년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 한국문화센터 ‘전시’ 소식이었다. 트렌드에 걸맞는 새로운 공예프로그램의 교육을 전담하며 전문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생활공예를 전파해온 한국문화센터의 가장 큰 자부심은 바로 오랜 시간 쌓아온 커리큘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양질의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공예 자격을 획득하고 개인공방을 오픈하여 작품활동과 수업을 진행하는 케이스가 있을 뿐더러, 전문 작가로서 틈틈이 개인 작품들을 전시하며 정식 데뷔하는 경우도 많은 만큼 한국문화센터는 주기적으로 수강생들을 위한 전시회를 꾸준히 개최하겠노라고 공헌해오던 터였다. 작가로서 작품 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한국문화센터 가족들에겐 실력을 뽐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연이어 25회 정기총회를 통해 공헌된 부분은 바로 한국문화센터의 역량강화다. 한국문화센터는 올해 더욱 탄탄해질 내부 활동으로 분과장 및 강사 연수를 통한 역량 강화, 분과&지부장 회의를 통한 정보교류 및 커리큘럼 리뉴얼&활성화 도모, 역량 있는 신규강사 유치 및 배출, 국내외 지부유치를 약속했다. 외부활동으론 지난해부터 초점에 맞춰온 한국문화센터 브랜드가치 향상이 목표로 꼽혔다. 현재, 본지가 함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언론매체를 통한 다각적 소개와 더불어, 다채로운 SNS 활용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한국문화센터를 만날 수 있는 방법들이 모색될 전망이다. 더불어, 새로운 브랜드 가치인 ‘같이의 가치’에 초점을 맞춰, 외부 봉사활동 및 특강 시행, 타 단체들 협업에 따른 전국 및 국가단위 페스티벌 등에 참여하는 한편, 공공기관 및 다양한 단체들과의 업무협약으로 더욱 다양한 교육 활성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인사말에 나선 한국문화센터 이금덕 회장은 “한국문화센터 이름에 걸맞은 ‘문화’라는 컨텐츠에 더욱 집중하는 한해가 될 것이다. 컨텐츠 키워드는 ‘개인 취향의 다양성’을 비롯하여 ‘인생취미’, ‘요즘취미’,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소비’, ‘새롭게 떠오르는 소비자들’, ‘인생 이모작’, ‘취업이 아닌 창업’ 등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게끔 한국문화센터만의 장점을 펼쳐나갈 것이다. 25년간 꾸준한 행보를 지속해온 한국문화센터로서 꾸준히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더욱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겨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 = 사단법인 한국문화센터]

자신만의 브랜드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한국문화센터의 자격과정은 공예분야의 국가자격증이 그리 많지 않은 실정에서 대외인지도가 높은 과정으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한국문화센터 공예자격증은 자격기본법 제17조에 의거,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정식으로 등록된 자격으로써 한국문화센터에서 직접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한 이후 협회에서 시행되는 자격시험에 응시 및 취득하여 국내 문화센터 및 학교, 기관, 기업 등에서의 출강 목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훌륭한 디딤돌 역할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었다. 여기서 교육콘텐츠 및 트렌드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 2024년 시점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다양한 플랫폼과 프로그램으로 비롯되는 1인 창업이다. 같은 이유로 대한민국의 현 시점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센터인 한국문화센터 역시, 이같은 흐름에 맞춰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금덕 회장 역시 “한국문화센터의 프로그램 본질은 현재 강사 배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앞으로는 창작 활동을 통한, 작품의 판매까지 닿는 경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누누이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20여년이 훌쩍 넘어가는 시간동안 한국문화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주로 기술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문화센터에서 획득한 자격으로 누군가를 가르친다고 할 때, 당연히 기술적인 능력이 밑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같은 이유로 작품이 보여 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적인 요소들이 기반에 당연히 깔려 있어야 하기에 수강생들 또한 프로그램을 배우며 어려움을 호소한 경우도 그리 적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 한 해간 한국문화센터가 강사님들에게 가장 강조한 조언은, 수강생들이 처음부터 어려운 기술에 임하기보다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새로운 디자인과 아이디어적인 요소들이 ‘같이’ 발전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야 대중화에 있어서도 더욱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하고 있는 교육만으로 수익 창출이 쉽지 않다고 가정한다면, 기술 뿐만 아니라 디자인 등 다양한 컨텐츠의 콜라보는 당연한 일인 것이다”고 덧붙였다. 결국 가장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바로 자기연구 및 공부였다. ‘왜 공예 교육을 하는데 컴퓨터를 할 수 있어야 하는지’, ‘작품 사진은 왜 촬영해야 하는지’와 같은 반복되는 질문들에 끊임없이 피드백을 건네면서도 한국문화센터가 플랫폼 및 소통을 강조했던 이유는, 바로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한국문화센터 가족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대중과 교류하는 것만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즉, 한 테두리 안에서만 머무르고 활동하는 것이 결코 살아남을 방법이 될 수 없다는 무언의 공감이기도 했다. 이금덕 회장은 “우리의 경쟁 상대는 타 문화센터나 공방들이 아닌 공예를 통해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 개인 창업자들이다. 만약 우리가 역량을 키우지도 않고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더욱 발전하기가 힘들 것이다. 같은 이유로 지난 한 해 동안 한국문화센터는 더욱 많은 SNS 활용교육을 시행했으며 몇몇 원장님들과는 부족한 커리큘럼을 보완하기 위해, 온라인수업을 따로 들으며 내실을 기했다. 어떻게 보면, 한국문화센터의 강사들은 각자 전문 프리랜서라고 할 수 있고, 프리랜서가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강사로 살아남는 게 아닌, 그 이상을 바라보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개인 플랫폼을 강조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유명한 공부를 거친, 화려한 커리어의 사람보다 실수, 과정, 그리고 성장이 보여 지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로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걱정을 뒤로 하고 그것을 해내는 1%가 바로 성공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더욱 폭넓어진 취미클래스
현재, 한국문화센터는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갖고 있는 이들이 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취미로 힐링을 하기 위해, 또는 진지하게 은퇴 이후를 생각하며 방문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또한, 한국문화센터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가는 이들도 많다.

일례로 제과 제빵전문 학생들이 슈가크래프트를 배우고 직접 실전에 응용하여, 보다 창의적인 작품으로 좋은 결과를 내놓는 경우, 또는 생계를 위해 하던 일에 지치고 힘들어 휴식을 위해 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앙금플라워나 민화를 배우며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 단순히 ‘강사’라는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서 역할을 해왔다는 것이다. 한국문화센터는 교육의 폭을 더욱 넓히기 위해 지난해 민화, 수채캘리그라피, 전통매듭, 라탄공예, 애견패션 등 취미로써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더욱 확대하기도 했다. 더불어 섬유예술, 조형예술 등 90여개의 다양한 과목으로 커리큘럼을 넓혀 수강생들이 인생의 작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게끔 유도한 점 또한 눈에 띄는 대목이다. 더불어 지난해, 한국문화센터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인 전통공예를 발전시키고 대중화 시키는 일환으로 한지세미나를 연이어 개최하며 한지의 매력을 알리는 홍보와 교육을 실시했다. 유독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던 한지교육에 대해 한국문화센터 관계자는 “한지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이다. 이에 대해 실용화 및 대중화를 추진하여 한지를 다시금 선보일 필요가 있겠다 라는 의견이 모아진 가운데, 국내 수공예 기술교육의 대표기관인 한국문화센터에서 연이어 한지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보다 대중적인 관심을 끌기 위해 한지의 매력을 알리는 홍보와 교육이 절실히 필요함은 자명하다. 예를 들어, 한지를 이용한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거나, 한지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한지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지를 이용하여 예술 작품을 제작하는 예술가들의 활동을 함께 홍보하여, 한지가 예술 작품의 재료로서도 인식되도록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사진 = 사단법인 한국문화센터]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부분들에
한걸음씩을 내딛다

한국문화센터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는 또 한가지 대목은 바로 외부활동 부분이다. 지난 연말, 사회적기업 마인즈그라운드가 주최한 2023 월드풋볼페스티벌에 한국문화센터가 직접 참석한 것이다. 한국문화센터는 이 페스티벌에서 핸드메이드로 직접 제작된 각종 다양한 공예품을 비롯하여 브로치, 악세사리부터 넥워머, 키링 등을 함께 선보였다. 어쩌면 페스티벌을 찾았던 관람객들은 한편으론 의아했을 것이다. 풋볼과 수공예품의 만남은 단순히 이색적이라고 하기엔 좀 더 낯선, 한편으론 유례없는 일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서두에도 여러번 언급했듯 한국문화센터는 25주년이라는 시간을 지속해오는 동안, 전혀 시도하지 않았던 부분들에 한걸음씩 내딛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수없이 강조했듯 한국문화센터라는 테두리 안에서 한걸음 더 나와, 폭넓은 대중과 친밀해지는 한편, 수공예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한국문화센터를 잘 알지 못하는 곳에서부터 한국문화센터의 존재를 보다 알릴 수 있는 활동에 비중을 두고 있는 것이다. 한국문화센터의 활동 목표에 늘 자리 잡고 있었던 ‘한국 대표기관이 선보이는, 한국문화센터만이 해낼 수 있는’ 전통/현대공예 및 트렌드에 걸맞는 실력을 보다 사람들에게 알리고 나누기 위해서였다. 이 같은 활동에 한국문화센터와 연결되는 외부 단체의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난 연말 한국문화센터와 문화, 예술 분야 발전과 방향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사단법인 비채나세계운동본부(총재 윤재환) 측은 “수공예 전문 평생교육기관으로서 무려 20년 넘게 다양한 분야의 강좌로 교육과 작품 전시활동을 이어온 한국문화센터와의 만남이 반갑다. 일자리 창출 및 공예예술의 발전, 더 나아가 대한민국 공예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온 한국문화센터와 함께, 아이디어 공유 및 전시회, 세미나 프로그램들을 기획해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프로그램들의 리뉴얼 개발 및 브랜드 확립에 더욱 집중해온 한국문화센터의 2024년 전망은 매우 ‘맑음’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문화센터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는 가운데, 국내 공예 및 문화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라면 누구든 색다른 경험과 깊은 지식을 얻어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일 것이라고 기자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24년 한해 더욱 풍부한 발자취를 남겨갈 한국문화센터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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