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이 계속되면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든든하게 채워주는 국물이 땡기기 마련이다. 특히 추위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진 몸에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영양분도 풍부한 음식이라면 더 좋다. 동대구역 근처에 이런 겨울철에 먹기 딱 좋은 음식을 파는 지역 맛집이 있다. 생고기와 등뼈, 각종 몸에 좋은 채소와 감자를 넣어 푸짐하고 속이 든든하며 따뜻해지는 감자탕과 갈비탕을 맛볼 수 있는 인하옥을 취재했다.

국내산 등뼈·생고기로 부담없이 깔끔한 맛
세련되고 여유로운 식당으로 남녀노소 누구든 사로잡아
감자탕은 농사에 필요한 소 대신 돼지를 잡아 그 뼈를 우려낸 국물에 채소를 넉넉하게 넣어, 뼈가 약한 사람이나 환자들에게 먹인 것이 시작이라고 한다. 이러한 감자탕은 산업 발전과 함께 점차 술안주 겸 식사로 노동자들에게 환영을 받는 음식이 되면서 전국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돼지 등뼈에 단백질, 칼슘, 비타민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남녀노소가 즐겨먹는 음식이 되었다.
동대구역 근처에 위치한 인하옥(대표 남상욱)은 이러한 감자탕과 함께 갈비탕, 볼살 수육 등 몸이 든든해지는 보양식 음식을 제공하고 있는 식당이다. 돼지 뼈는 한의학에서 몸이 허한 것을 채워주고, 뼈에 영양을 보충한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소아는 물론 임산부와 병이 걸린 후 몸이 약해진 자에게 좋은 음식이다. 또한 관절에 생긴 염증과 설사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밖에도 단백질은 물론 각종 비타민도 풍부하다. 이러한 국내산 돼지 등뼈와 국내산 생고기를 사용하여 식사를 제공하는 인하옥의 가장 큰 특징은 깔끔한 맛이다. 감자탕이나 뼈해장국 등 돼지뼈를 사용한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의 경우 돼지 특유의 누린내와 그 묵직한 맛 때문에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감자탕의 경우 함께 넣는 감자와 진한 양념 등으로 인해 국물이 더욱 묵직해지고, 돼지 누린내를 잡기 위해 더욱 양념을 진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건강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인하옥의 감자탕과 갈비탕은 깔끔하면서 맑은 맛을 자랑한다. 우거지에 등뼈, 감자와 수제비를 넉넉하게 넣고, 그 위로 깻잎 까지 올려서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임에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으로 부담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자극적인 맛도 적고 딱 먹기 좋을 정도로 칼칼해 매운 맛에 약해 평소 감자탕을 꺼리던 사람들도 즐길 수 있다. 만약 매운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제공되는 다대기를 넣어 자신이 원하는 만큼 맵게 만들어 먹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음식의 맛과 함께 깔끔한 내부와 넓직한 공간도 인하옥이 갖춘 장점이다. 내부 공간이 넓은 만큼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음식의 특성상 다소 비위생적이거나 낡은 곳이 많은 다른 감자탕 집과 다르게 세련되고 깔끔한 내부 디자인이 인하옥이 갖추 차별점이다. 그러한 덕에 일반적으로 남성 고객의 비중이 높은 다른 감자탕 집과 달리 여성 고객들도 부담 없이 방문을 하며 호평을 하고 있으며, 여름철이든 겨울철이든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지역 대표 맛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