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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를 화폭에 담은 손태선 작가
오상헌 기자  |  osh04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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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26  1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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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를 화폭에 담은 손태선 작가

현대 미술은 지금, 감성적 상식과 이성적 상식이 함께 조화를 이루면서 아트의 영역을 무의미하게 (미의 개념이 명분 없이 받아들여지는 현상) 자리하고 있다.

한 그림이 그림으로서 존재하기보다 그림의 물질적 가치로 존재해야 하는 이 문명 속에, 아리스토텔레스가 언급한 초자연적 미를 구현하려는 행위는 어떤 의미로 읽혀질지 질문을 던지며, 손태선의 그림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드가의 그림 속 발레리나의 표정이나 신체적 해석과, 무대 조명에 따른 볼륨(형태)은 손태선의 그림 속에는 없다.

손태선은‘발레’라는 춤의 상징성을, 무대가 아닌 감상자의 이미지 속에서 그냥 상상할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두지 않았다.

그래서 분석할 수 있는 몫이 거의 없다. 이것이 그녀 그림의 언어이고, 우리가 편안하게 응시할 수 있게 하는, 그림이 갖는 또 다른 역할을 보여 주는 것이다.

손태선 화가는 붓을 사용하지 않고 나이프로만 이미지와 공간을 묘사했다. 여기서 우리는 그녀가 작품에 고민한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붓으로 묘사할 수 있는 정교한 표현이 아닌, 나이프의 날카로운 칼날의 터치로 이미지와 공간의 색감을 자유롭게 연출 하려는 점이다.

손태선은 우리에게 그림이라는 조형적 이미지로 다가왔지만, 손태선 그 자신의 미에 대한 해석과 분석을 우리가 행복하게 탐미할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을 제시해준 것이다.

이 새로운 공간은 바로 우리가 느끼고 상상할 수 있는 매우 친근한 내 자신의 존재가 머물고 있는 공간이다.

손태선은‘발레’라는 춤을 춘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 자유로움과 영원한 아름다움에 함께할 우리의 영혼을 이렇게 초대한 것이다. 전시는 30일 까지 종로구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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