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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된 ‘연잎’이 전하는 자연의 암묵적 메시지
오상헌 기자  |  osh04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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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16  15: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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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상운 작가

인간에게 자연이란 아주 큰 존재로 부각된다. 인간이 곧 자연이듯, 자연은 우리 삶에서 아주 가깝고 먼 곳에서 우릴 바라보며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존재이다.

이런 자연은 많은 예술인들의 작품 소재로 사용되며 끝없는 메시지를 분출하고 매번 새로운 시도로 표현되고 있다.

작가 남상운의 작품도 자연의 한 부분인 ‘연잎’을 이용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었는데 마치 하늘이 위에서 바라본 듯, 연잎을 클로즈업한 그의 작품은 자연의 위대함과 점차 인간의 손에 파괴되는 자연의 슬픔을 담아내고 있다.

색다른 표현력이 돋보이는 그의 묘사력은 훼손되어 가는 자연이 마치 우릴 향해 경고하듯, 또 다른 의미를 표출하고 있었다. 남상운 작가가 표현하는 자연의 메시지를 들어보았다.

남상운 작가의 작품 소재는 바로 ‘연잎’이다. 어린 시절 원예업을 하셨던 아버지, 그러므로 항상 자연과 함께할 수 있었지만, 남 작가의 어린 시절은 가난하고 힘겨운 시절의 기억이었고 지금 작품에서 나타내어지는 연잎은 바로 어린 시절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결핍적인 요소로 표현되며 관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의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치 연잎이 말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전해 받는다. 연을 소재로 한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는 달리 남상운 작가의 작품에는 연꽃과 줄기, 연밥 등 기타 일련의 다른 형상은 보이지 않는다.

클로즈업 된 연잎에 표현되는 잎맥, 기하학적이면서도 조형적이고 규칙적인 선의 반복이 질서적인 경이로움을 표출하고 있다.

마치 서로의 관계 속에 얽히고설키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처럼 말이다. 확대된 연잎과 디테일한 잎맥의 표현력 속에 표현되는 물방울들과 무당벌레의 모습은 마치 우리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 했다.

인간의 손에 훼손되는 자연을 비롯한 많은 생명체들은 변질되거나 소멸되어간다. 그 소멸 속에 인간은 인위적인 새로운 자연을 만들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하고 있다.

이런 현상들로 인해 지속적으로 사회 곳곳에서 자연이 우리에게 암묵적인 경고를 주고 있고 그런 경고들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 것이 남상운 작가이다.

“우린 암암리에 자연을 과도하게 소비하며 이익과 편리함을 위해 가짜 자연을 만들어내고 있죠. 아마 가짜 자연이라는 의미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단순히 밖에 존재하는 거대하고 광활한 자연을 우린 회사, 가정 등에 옮겨오고 있는 것이죠. 이런 현상으로 인해 언젠가는 인간이 만들어낸 너무도 이기적인,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자연, ‘꾸며진 자연’ 속에 살아갈 것입니다. 마치 인간의 욕망처럼 끝도 없이 말이죠”

자연의 상징인 그린으로 나타내지던 그의 작품이 최근 딥블루의 색으로 표현되고 있다.
깊은 슬픔을 담고 있는 딥블루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따끔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아내며 새로운 모습의 자연을 담아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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