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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법성포 굴비의 정겨운 표정을 담아내다
오상헌 기자  |  osh04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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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17  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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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화가 박요아 표정

한국의 전통적인 수묵기법과 양식에 의해 그려지고 있는 한국화는 세계적으로 그 재료의 특수성과 표현기법의 신선함으로 색다른 충격과 감동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렇듯 전통 기법을 바탕으로 시대에 걸 맞는 새롭고 다양한 표현을 시도해 많은 작가들이 개성 있는 작업을 펼치고 있는데 그중에 한국적인 소박한 소재와 투박한 듯 섬세한 기법으로 굴비의 다양한 표정을 수묵채색으로 표현하는 이가 바로 박요아 작가이다.

예부터 굴비나 조기는 임금님 수랏상 위와 조상님의 제사상에 빠질 수 없는 제수였으며, 산모의 기를 북돋아주는 기특한 보양식이었다.

이런 굴비를 맛보기 위하여 기자가 박요아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했을 때, 작업실 한편에는 모델용으로 사용한다는 건조가 잘된 먹음직스럽게 한 뼘 반은 족히 될 잘생긴 굴비 5~6마리가 대 소쿠리에 담겨 역겹지 않은 짠 맛과 구수한 비린내가 기자를 반겼다.

작업실 벽면 한편에 전시된 굴비를 소재로 한 작품의 다양성에 놀랐고 그 섬세한 표현은 감동의 연속이었다.

박요아 작가는 참조기 즉,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뜻을 가진 조기를 섶장하여 절여서 하늬바람에 말린 굴비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보고 그리는 것만 아닌 굴비를 알고 그리는 그는 천상굴비 작가였다.

오늘 기자는 아마 입맛도 보지 않고 눈 맛으로만 심한 갈증을 느껴 물깨나 들이키게 생겼다. 취재 중에 마신 냉커피 한잔으로도 갈증이 가시지 않으니 말이다.

박요아 작가는 빛·소금 그리고 바람이야기를 화두로 2009년 법성포 단오제/굴비페스티벌에 초대되었고 KBS 한국인의 밥상 <영광법성포>편에서 굴비시연을 하며 굴비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하며 구체적인 작업의 밑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박요아 작가는 오늘도 소금으로 절이고 빛으로 말리듯 끈기와 우직함으로 작업에 몰두하고 있으며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착한미술 맑은 바람 부채전, 미술 내려놓고 나누기 전을 통해 전시 수익금을 나누고 있다.

세상의 빛과 소금되어 더불어 함께 살려는 진정한 예술가였고 현재 진행 중의 그의 작품 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여물어갈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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