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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회화 금보성 작가의 명화 展
오상헌 기자  |  osh04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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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24  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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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회화 금보성 작가의 명화 展

5천년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사건 중의 하나를 꼽자면 단연 한글의 발명이다. 이 위대한 한글을 본인만의 회화적 관점으로 풀어내 작품으로 승화시킨 이가 금보성 작가다.

국내에서 ‘한글 회화’ 하면 금보성을 떠올릴 정도로, 그는 한글 회화의 창시자로서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금보성은 일찍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중심에 두고 이 주제에 맞는 소재를 찾으려고 노력해왔다.

시를 쓰던 그에게 한글은 매우 익숙한 소재였다. 그러나 시를 쓰는 것만으로는 한글의 소멸을 막을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자음과 모음의 형태에서 고유한 추상적 아름다움을 발견했다. 한글을 디자인적 서체, 예술적 서체, 손 글씨 등으로 변화시키는 시도는 지속적으로 있어 왔지만 회화 자체의 소재로 사용하는 작가는 없었다.

금보성은 한글 자체의 조형미를 그림으로 표현하여 한글을 문화유산으로 남기고자 했다. 여기서 금보성의 한글 회화가 시작되었다.

금보성은 한글은 한국인의 문화 유전자를 계승하는 키워드이며, 언어도 문자 체계를 넘어 예술 자원으로 남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자음과 모음의 조형적 해석, 색채의 조합과 대비를 통해 다양한 변주가 전개되는 그의 작품은 관람자에게 독특한 미적 체험을 제공한다.

전통 색채인 오방색을 사용하여 밝음과 상생을 전파하며 그림을 통한 치유의 가능성을 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금보성은 회화에 머물지 않고 조형과 디자인 및 디지털 영상을 통한 작업의 지경을 넓히고 있다.

명화名畵 - 이름이 예술이 되다
이번 전시는 개인전 44회로서 30년 동안 지속해 온 금보성의 한글 작품 이력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주로 평면의 캔버스에서 진행되었던 작업이 질감과 입체감이 강조된 조소 형태로 전환된다. 작가는 그동안 조순 전 부총리 등 각계 인사의 이름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어 왔는데, 여기에 새로 개발한 드로잉을 접목하여 입체 회화로 발전시켰다.

그리고 이를 ‘명화名畵’로 명명했다. 명화名畵는 ‘이름’과 ‘그림’의 복합어이자,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수작(秀作)을 의미한다.

자음과 모음의 예술적인 결합을 통해서 명화名畵로 태어난 누군가의 이름이 당사자의 삶을 늘 주시하며, 그가 인생의 방향과 목적을 점검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리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전시는 10월 12일까지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타에서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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