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심 한우리열린교육 서대문지부 지부장 /(사)사회공헌 다사랑월드 사무총장

지게 가득한 책을 한품에 안다. 한우리열린교육의 도서선정 위원들은 연령에 맞는 책 한 권을 선정하기 위해 한 지게 가득 책을 읽는다.

책 한권에서도 진리를 찾을 수 있음을, 삶의 가치를, 자존감을 키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한우리 열린교육은 1989년 7월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로 시작하여 교육과 독서의 학술적 가치를 입증하는 단체이다.

그 중 한우리열린교육의 독서토론논술은 글로벌 인재 10만 양성, “책사랑, 사람사랑, 나라사랑,”을 주요한 모토로 삼고 ‘독서의 필요성과 방법’을 가르친다.

김영심 지부장은 “스스로 책을 읽을 수도 있는 5세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하며 일반인의 참여도 가능하다.

본사에서 필독서를 자체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동서양의 명서를 교재로 사용한다”고 소개한다. 명서 중 인문학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독서를 통한 지식과 가치관을 모두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책으로 얻은 지식으로 토론하는 과정에서 가치관, 관심사에 대한 대화를 거쳐 ‘아이의 마음을 보는 감수성교육’을 추구한다.

“독서와 토론, 그리고 논술은 함께 갈 수밖에 없는 사고의 결합체다. 논술을 잘 하기 위해서는 배경지식을 쌓기 위한 경험을 많이 다양하게 해야 하나 현실이 그럴 수 없는 처지이니 독서를 해야 된다. 그리고 토의`토론으로써 읽은 지식을 체계화 하고, 글로 정리하는 것이 논술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관심사와 연계해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교육의 효과가 누적되며 사고의 확장 뿐 아니라 인간관계,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

김 지부장은 약 11년 간 활동하며 아이들이 인성과 자존감의 생성 그리고 수용과 관용을 거쳐 인간관계 능력을 키워가는 것을 확인한다.

김 지부장은 사회복지를 전공했고 독서를 좋아하는 가풍 덕분에 책을 통해 지식과 인간관계를 배울 수 있었고, 부모와 학습 지도사의 역할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그래서 김 지부장이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양서의 내용 뿐 아니라 양서를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가르치는 것이다.

또한 독서교육의 가장 적합한 시기를 따로 구분 지을 필요는 없지만, 굳이 하자고 한다면, '태아기부터 고교 졸업 때까지'라고 한다.

교육 과정 동안 일반인들이 접하지 못하는 양서를 읽으며 인성이 변화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교에서 권하는 필독서는 교재에 대부분 포함되어 있으며, 한우리독서 전문위원들이 문학`비문학을 선정하여 읽고 타당성을 토의 한 후 필독서로 선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