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배숲추모공원' 박영준 조합장

해마다 명절이 되면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성묘를 가는 것이 중요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그만큼 장례문화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매장 방식이 자연 환경을 해친다는 지적으로 인해 다양한 장례법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8일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진도군산림조합과 한국장묘문화개혁범국민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자연장․수목장 확산을 위한 열린 토론회'가 개최됐다.

'보배숲추모공원'을 설립한 박영준 조합장은 이 날 토론회에서 "지난 10년 동안 장려해온 화장률이 80% 시대에 이른 지금은 환경 치유의 방법으로 국공립 자연장․수목장을 확대 및 조성하여 친환경 장례문화 확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배숲추모공원은 총 3만여 평의 규모로, 약 2,500주의 편백나무․먼나무․황칠나무․동백나무․참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분포된 고품격 추모공원이다.

진도읍에서 차량 이용 시 5분 내외의 시간이 걸릴 만큼 접근성이 좋고 생태연못․물놀이장․정자 등 편의시설이 다양해 주민들의 쉼터가 되기에도 좋다.

일반적인 매장이나 최근 늘어나고 있는 화장 등의 장례 형태에서 벗어나 장례비를 40% 가량 절감시킬 수 있으며, 자연과 환경을 우선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추모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조합장은 "앞으로 진도군산림조합은 보배숲추모공원을 장묘문화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토론회 둘째날 추모공원 견학 및 현장토론을 갖기도 했다. 다양한 장례문화가 확산되며 환경에 대한 고려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 박 조합장의 보배숲추모공원은 국내 자연장.수목장 문화 확산에 큰 기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