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로 명물전이 11월 26~27일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민의 도심 휴식처이자 세계적 도시 서울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한 청계천에서 소상공업의 건재를 알리는 ‘종로 명물전’이 11월 26일(목)~27일(금) 열린다.

(사)종로구소상공인회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 서울시, 종로구청이 후원하는 ‘종로 명물전’은 종로와 청계천이 간직해온 오랜 역사와 상업 중심지로서의 가치를 ‘쑈-오핑’과 ‘박람회’에 담는다. 7080의 복고적 가치에 관광과 쇼핑을 연계함으로써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보와 소비자의 호기심을 끌어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청계광장에서 열릴 이번 종로 명물전은 종로구 소재 40~50개 소상공업체가 참여한다. 70~80년대 활발한 상업활동의 중심이었던 전통 종로 상권, 일명 ‘종로통’의 부활을 목표로 하여 종로 소상공인들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해 불황 속 위축된 소비 심리를 풀고 소비 촉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종로 명물전은 종로 소상공업체가 출품하는 생활용품, 패션 소품, 장신구, 의류 등 다양한 상품 외에도 먹자골목의 대명사인 1960년대 피맛골을 재현, 옛 서울의 추억에 젖는 7080 복고 축제의 한마당으로 어우러질 예정이다.

이어 7080의 향수를 체험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되었다. 70년대 풍의 교복을 착용하고 당시의 풍물을 배경으로 교복 차림의 현장 스텝들과 같이 사진을 찍는 행사다. 젊은 세대는 복고의 매력을, 중장년층은 추억의 향기에 취하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26, 27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리는 종로 명물전은 일몰 시각인 5시 30분 이후 도심에서 불을 밝히는 야시장으로 변신한다. 폐장 시간을 일반 플리마켓의 폐장 시간인 7시에서 두시간 연장한 9시로 잡아 7080 복고의 향수와 도심의 불야성을 즐기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