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철학관 임화 선생

강남에서 만나는 임화 선생의 사주 이야기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임화 선생의 지성철학관은 역삼동 뒷골목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어 고층빌딩과 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로 가득한 강남의 풍경과는 약간 다르게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화려하고 바쁜 강남의 풍경만을 떠올려봤을 때는 뒷골목의 풍경이 살짝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오히려 모두가 각자의 고민을 품고 찾아오는 철학관이라면 이런 풍경도 그렇게 어색하지는 않을 것이다.

'Art Saju Story'라는 명패가 걸려 있고 매우 깔끔하게 정돈된 사무실의 풍경은 손님에게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해 보였고, 인터뷰를 위해 방문했을 때도 한 손님이 상담을 받고 있었을 뿐 아니라 인터뷰 도중 몇 차례의 예약 전화가 걸려올 정도로 그의 인기는 이제 지방을 넘어서 서울에서까지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강남에서 새롭게 시작한 철학관 생활의 소감을 물었을 때 임화 선생은 "시골에서 올라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번잡한 서울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지내고 보니 어디를 가더라도 다 똑같은 사람들이더라. 다들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또 주변 분위기도 그렇게 부산스럽지 않아 편안한 마음이다"라고 말하며 소탈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지성철학관, 강남 8학군 학부모들로부터 방문 줄이어
전주에서부터 사주 명소로 불리며 쉴 틈 없이 손님들을 맞았던 임화 선생은 그 명성이 널리 알려져 각종 방송 및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 뿐 아니라 각종 시상식의 사주명리학 부문을 휩쓸 정도로 그의 실력은 충분히 검증되고도 남을 만한 것이었다. 임화 선생은 "생명력이 유한한 살아 있는 생물체는 생성과 소멸 그리고 행복과 불행, 일의 성공과 실패 등 암호화된 것이 고정되어 있으며 이를 '명'이라 한다. 또한 흐르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국가와 사회, 가정에서 영향을 받아 고정되어 있는 사주를 바꾸어 가는 것이 '운'인데 언제 누구를 만나고 어떤 환경에 처해 있는가에 따라서 삶이 바뀌고 인생이 바뀐다"라고 말한다.

한편 지성철학관이 위치한 강남은 특히 ‘8학군’으로 대표되는 지역과 매우 근접해 있어 자녀 교육에 관심을 가진 학부모들이 지성철학관을 앞 다퉈 방문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대학 입시가 미래의 대부분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여러 가지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아이들의 사주를 알고 그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면 향후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임화 선생은 수험생 자녀의 사주와 학부모 사주의 조화를 강조한다.

실제로 “나쁜 사주가 있다면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노력을 통해 스스로의 운을 깨우쳐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임화 선생의 말처럼, 서로의 사주를 알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메워준다면 마음 편한 수험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손님 한 분 한 분을 위해 전력 다하는 이 시대의 등불
임화 선생은 현재 주말에는 원래 사무실이 있는 전주를 오가며 두 곳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전주에서 활동한 기간이 오래 되어 짧은 주말 동안만 해도 상당히 많은 예약 손님을 받아야 하는 만큼, 임화 선생에게는 나름의 행복한 고민이 있다.

그는 "손님이 많은 것은 물론 좋은 일이지만 너무 많으면 정신이 혼란스러워서 집중이 잘 안되니 사주를 잘 볼 수가 없다. 괜히 욕심을 부려서 많이 보려고만 하다 보면 실수를 하게 되니 마음에 여유가 있는 편이 서로를 위해서 좋다"고 말한다. 이는 손님 한 분 한 분을 위해 프리미엄급 사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임화 선생이 내린 결론이다.

"서울로 올라오면서 상담 비용을 다소 높게 책정했다"고 말하는 임화 선생은 그 이유에 대해 "비단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손님들이 찾아오신다.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방문하려면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다. 그만한 정성을 들여서 오신 만큼 오랫동안 정성들여 사주를 봐드리고자 한다. 철학관에 오신 분들은 무조건 만족하고 돌아가실 수 있는 길을 마련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잘 하는 것을 찾아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며, 뛰어난 사주풀이를 통해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는 임화 선생의 족적은 그 자체로 혼란스러운 시대 속의 등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운명을 풀어가는 신비를 간직한 임화 선생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고 응원하게 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월간 파워코리아 7월 지면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