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스핸드 최운봉 대표

독보적인 석재가공기술력, 최고의 자리에 서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건축자재에 있어서 대리석만큼 적합한 재료는 없다. 특히 최근 들어 북유럽풍의 깔끔하고 모던한 홈 인테리어가 인기를 끌면서 대리석은 젊은 감각을 표현하고자하는 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석재의 디자인적 활용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시한 기업이자, 유일하게 수행하고 있는 곳이 바로 ㈜히스핸드다.

특히 세계 최초로 개발한 ‘N.M.C 침전조각공법’을 통해 대리석에 원하는 디자인이나 글씨 등을 음·양각으로 자유롭게 새길 수 있는 엔티크 가공기술은 지금까지도 히스핸드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히스핸드의 최운봉 대표는 “여타의 석재가공기술은 기계나 레이저, 고압의 물로 돌을 깎아내는 방식이지만, 침전조각공법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특수 용액을 사용해 돌을 침전시켜 원하는 디자인과 문양을 얻어내는 방식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용액은 부친 최창회 前 대표가 90년대 후반, 약 1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것으로 맨손으로 만져도 인체에 전혀 해가 없으며, 코팅처리제가 함유되어 가공 후 압축강도와 흡수율, 비중 등이 뛰어나게 변화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시공 후의 파손이나 이탈현상, 오염현상 발생이 현저히 적어 추가적인 유지보수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단차 없이 음영으로만 디자인을 조각하는 ‘매트피니시(Matt finish) 공법’ 또한 히스핸드의 독보적인 특허기술이다. 사람들의 이동이 잦은 건물 로비와 출입구의 경우 바닥재에 단차가 있다면 모래나 이물질이 끼면서, 스크레치와 같은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단 0.1mm의 단차도 허용하지 않는 매트 피니시 공법을 활용하면 바닥재에 다양한 디자인이나 로고, 패턴을 넣더라도 손상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특히 이 기술은 간판이나 외부 조형물, 건물 외벽, 석재 벽화 등 디자인과 보존성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곳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히스핸드의 우수한 기술력은 이미 국내 최고로 정평이 나있다. 삼성엔지니어링 사옥과 인천송도극지연구소, 연세세브란스병원, 제기동 법화정사, 청계천역사박물관, 이순신기념벽화 등의 시공을 수행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서울 법화정사 외벽에 ‘법화경’ 7만자를 새기는 작업을 불과 1달여 만에 완성시킨 바 있다.

또한 청계천역사박물관 바닥에 시공한 청계천 고지도는 역사교육의 효과와 박물관의 특색을 극대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포항 해병대사령부 6.25참전기념비, 나주 홍어의 거리 석재벽화 등 역사적인 문화 기록물 조성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0.1%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함,
“고객에게 언제나 최고의 만족을 드리겠습니다”
최운봉 대표는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의 석재 복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해인사와 조계종, 문화관광부와 연계하여 진행될 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히스핸드의 기술력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 대표는 “팔만대장경의 글자 수는 모두 5천2백33만여 자에 달합니다. 기존의 석재가공기술로는 이 많은 글자를 일정하게 새겨내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고, 작업시간 또한 길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가진 기술을 이용하면 아무리 방대한 양이라도 일정한 퀄리티로 단시간 내에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으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최 대표는 히스핸드의 이러한 기술이 앞으로 문화재 및 건축물 복원사업 등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러한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선 지원과 투자가 뒷받침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사업이 한 단계 위로 나아가기 위해선 R&D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라며, “아직까지는 혼자 감당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근 투자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펀딩이나 새로운 투자처도 모색하고 있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히스핸드가 이러한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이 바로 내년 초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북유럽인테리어 대리석 소품샵 ‘마마로스(Marmaros)’이다.

그리스어로 ‘빛나는 돌’이라는 뜻을 가진 ‘마마로스’를 통해 현재 히스핸드에서 제작하고 있는 대리석 트레이나 캔들워머, 인테리어소품, 반려동물용품 등을 온·오프라인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것이다.

최 대표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북유럽풍 인테리어의 흐름은 향후 보다 생활 가까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품’ 분야로 확대되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부산을 출발점으로 삼아 점차 수도권 쪽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감으로써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의 흐름을 선도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리석 트레이나 테이블, 소품 등은 그와 함께하는 제품이나 공간을 더욱 아름답고 돋보이게 만듭니다. 저희는 이러한 장점을 더욱 살려 많은 이들에게 대리석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점차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에 대리석 디자인이 함께할 수 있도록 제품의 개발과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언제나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자신이 만족하지 않으면 고객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철학으로 히스핸드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최운봉 대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이들의 거침없는 행보가 가까운 미래, 눈부신 결과물로 우리 앞에 자리하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월간 파워코리아 9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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