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제이 정재성 대표

난방 효율 극대화, 사용자 편의성까지 고려
‘우드 펠릿’이란 목재 가공과정에서 발생하는 목재 잔재를 톱밥과 같은 작은 입자의 형태로 분쇄 후 건조·압축하여 원통형의 작은 알갱이 모양으로 성형한 바이오매스 원료를 말한다.

기름보일러에 이용되는 등유와 비교해 40% 가량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며, 에너지 수요에 따라 생산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이미 북미, 유럽 등에서는 가정용의 자동화된 난로나 보일러의 연료로 선호되고 있다.

그러나 난방 효율의 한계와 관리의 불편함으로 우리나라 환경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지며 대중들의 외면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최근 기존 펠릿 난방기기 제품들이 갖고 있던 여러 문제점들을 극복한 혁신적인 제품이 등장해 국내·외 시장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바로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비제이에서 개발한 ‘펠릿 온풍기’가 그 주인공이다. 기존 제품들의 경우 연료 연소량에 비해 열효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내부에 연소 슬러지가 쌓이면 난방 효율이 급격히 감소해 매일같이 청소를 해줘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펠릿 온풍기’는 연료 투입방식을 기존의 하향 바스켓 투입 방식에서 상향 투입방식으로 전환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연료의 완전 연소가 가능해 열효율이 높아졌음은 물론, 재가 거의 나오지 않아 일반 가정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여겨졌던 왕겨 펠릿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제품의 ‘1차 박스가열 후 2차 파이프가열’이라는 공조방식과 다르게 S자형 공조기를 직접 가열하는 방식을 도입해 난방 효율을 극대화했다.

가장 큰 강점은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사항이었던 청소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이 제품은 연소 슬러지가 자동으로 청소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청소의 빈도를 현저히 줄였다.

또한 외부온도가 높아 화상의 위험이 존재하는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개선해 낮은 외부 온도로 어디서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름보일러 대비 소음도 적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비제이의 정재성 대표는 “갈수록 치솟는 에너지 비용은 일반 가정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커다란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드펠릿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긴 했으나, 기름보일러 대비 낮은 열효율과 사용 시의 불편함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에 저희는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난방 효율 또한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수년간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듭했으며, 수차례의 개선 끝에 지금의 제품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라며, “저희 제품은 단위 가격당 발열량이 타 에너지 대비 우수하고, 국내농가에 사용되는 경유를 대체할 경우 연간 5천400억 원의 비용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고객을 향한 최선, 전문 환경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할 것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배출권 문제가 전 세계적인 현안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열효율’과 ‘편리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비제이의 펠릿 온풍기는 국내·외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광주에서 열린 ‘SWEET 2016(신재생에너지 전문 전시회)’에서 큰 호평을 받은 ㈜비제이는 당시 전시회에 참관했던 인도의 한 친환경기업과 3천800만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5년간 1만2천대씩의 물량을 공급하게 될 이번 계약은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통틀어서도 매우 드문 것으로 ㈜비제이는 올 10월 말까지 첫 출하를 목표로 제품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하얼빈, 심양, 청도, 장춘 지역의 업체들과 기술 거래 및 수출 상담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호주의 종합 폐기물 처리 업체와도 시장 진출을 협의 중에 있다.

정재성 대표는 “저희 제품은 뛰어난 열효율과 안전성, 편의성뿐만 아니라 펠릿 연료의 활용 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2~3등급 펠릿의 경우 연소 슬러지가 다량 발생한다는 문제점 때문에 사용 효율이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저희 제품은 완전 연소가 가능해 슬러지 발생이 적어 1등급 펠릿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점이 인도와 중국 등 개발도상국에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된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비제이는 인도와 중국, 호주, 일본 등의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펠릿 난방기기 분야의 선진국인 유럽까지 진출해나갈 계획이다.

이처럼 ㈜비제이가 놀라운 성장을 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고객’을 최우선하는 정재성 대표의 경영철학이 있었다. 기존 제품들을 모방하기 보다는 더 나은 제품,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자 한 노력이 지금의 성공을 만들어낸 것이다.

정 대표는 “오랜 연구 끝에 처음 제품을 생산해냈을 때, 뿌듯함과 막막함이 함께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냈다는 자부심도 있었지만, 작은 중소기업으로써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들의 틈바구니에서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어려움도 있었죠. 하지만 남들이 아무리 안될것이라고 얘기하더라도, 소비자가 원하는,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든다면 반드시 알아주리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설사 그 과정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언제나 최선을 다해 고객이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저희의 원칙이자 신념입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비제이는 우드 펠릿 연소기기 및 우드 펠릿 생산과 판매를 하고 있으며, 농가용 보일러, 온풍기, 펠릿 난방기, 가정용 보일러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매연이 없고 에너지 절감도 가능한 자동차에너지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사업 분야의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고객이 있기에 기업이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비제이의 정재성 대표. 작은 냇물이 언젠가 큰 강이 되리라는 믿음으로 노력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어나갈 힘찬 에너지가 느껴진다.

월간 파워코리아 11월 지면 인터뷰

더 많은 기사와 영문 일문 중문 기사를 보실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 하세요

www.powerkore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