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씨컴퍼니 김태원 대표

조만간 통장과 공인인증서 가고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시대 온다
머지않아 화폐를 대체하면서 금처럼 안정적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비트코인은 세계 범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일종의 전자화폐다.

비트코인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시세, 가치를 유지하면서 외화 환전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벤처기업 ㈜엘씨컴퍼니의 김태원 대표는 지난 2011년부터 이 비트코인의 보안에 가장 중요한 블록체인 기반의 방화벽 보안체계 기술을 개발해 외환송금 기술과 접목하는데 성공했다.

사용자의 비밀번호 암호화에 의지하는 공인인증서보다 훨씬 안전한 블록체인 시스템은, 클라우드 서버를 통한 빠른 연산속도와 보안체계로서, 금고에 비유하자면 열쇠를 분산 배치하는 원리이다.

지난 10월 경 정부와 금융위원회에서 전송속도와 안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전자화폐를 공식 화폐 개념으로 인정한 것을 계기로, 전문가들은 환율에 영향을 주는 주요 통화이자 기축통화인 달러, 유로에 이어 비트코인이 화폐가치척도로 자리 잡을 뿐 아니라 차세대 화폐의 선두주자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김 대표는 비트코인에 대해, 현물처럼 누군가 고의적으로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없으며,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만으로 계좌가 생성되는 편리함 덕분에 미국, 중국 등에서 지난 2년 전부터 급속도로 상용화 중이라고 전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규제가 많아 베트남, 일본, 중국에 지사를 두고 해외에서 범용 사업을 진행 중인 김 대표는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해 사업장과 기관 외에도, 인터넷 홈페이지 위주의 소상공인도 사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블록체인 기술로 시장성을 확보하고 있다.

365일, 24시간 안전거래 국제송금프로그램 비트히어로 화제
지난 2015년 1월 완성되어 1년 후 오픈된 ㈜엘씨컴퍼니의 비트히어는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국경 없는 전자화폐 외환송금 서비스이다. 은행을 통한 송금이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과 달리, 비트히어는 약 30분 정도 소요되며 송금 수수료도 저렴하다.

또한 365일, 24시간 사용 가능한 외환송금서비스이자 블록체인으로 해킹을 방지할 수 있다. 그래서 비트히어와 유사한 국내 프로그램들의 누적송금량이 1억 원을 돌파할 때, 비트히어는 단독으로 최다거래 및 월 100억 원의 송금액을 돌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단 8개월 만에 송금액이 100억 원대를 기록한 업체는 국내에서 ㈜엘씨컴퍼니가 유일하다고 한다. 비트히어를 출시하고 지난 LMF KOREA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한 김 대표는 현재 테스트를 거쳐 베트남,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와 유럽, 북미 지역 국가들과 협약을 맺고 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비트코인 거래소를 뚫거나 시세차익 프로그램 개발 위주인 업체들에 비해, 블록체인 기술을 가장 빨리 상용화할 수 있었던 하드웨어적 원천기술 보유량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김 대표는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도 IOT서비스 상용화, 인터넷을 통한 퍼블릭 서비스제공에 유리한 시스템이기에, 암호화와 분산 체계를 갖춘 비트히어를 출범시킨 올해는 상용화에 중점을 두고, 2017년부터는 원천기술을 통한 기술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한다.

전자화폐가 세계적으로 먹통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지난 Y2K사태 이후로 사라졌으며, 미국에서는 국가 간 블록체인 기술이 발표되었다. 일본은 11월부터 공공요금을 비트코인으로 받고 있으며 중국은 위쳇페이를 3억여 명이 사용할 만큼 비트코인을 대중화시켰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김 대표는 비트코인과 비트히어를 대중화시키려면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대중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체계적인 원천기술 보유해 해외 10개국 거래준비 완료, 전자상거래강국 이끌 것
김 대표는 중국을 1차 사업국으로 정하고 국내와 연결하여 거래한 이래, 화웨이 CTO(최고기술책임자)로부터 규모보다 혁신기술이 중요해질 미래에 주목할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한 앞으로 거래국을 해외 10개국 이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비트히어는 내수 중심이었지만, 앞으로 외환 송금 수요가 있는 사업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개발하고 더 글로벌한 서비스를 지향할 것이다.

특히 수수료 이상의 수익구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결제서비스 플랫폼과 무역 분야에 진출하여 2차 사업 모델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또한 운영 중인 비트코인 환전소는 서울과 경기 권을 중심으로 늘려 나가고, 일반 환전 업무와 함께 비트코인을 취급하며 전자통합결제와 중계업체를 거치지 않아 낮은 수수료를 책정한 오프라인 환전소 1호점을 대림동에 오픈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앞으로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들이 별도의 환전 없이 입국한 후 스마트폰을 이용해 저렴한 수수료로 원화로 환전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할 것이라고 김 대표는 전한다.

아울러 거래소로 비트웨어를 확보하고 있는 김 대표는 해외 비트코인 거래소들끼리 연합을 하고 시세가 변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전자상거래 분야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국경 없는 통화인 전자화폐의 개념정립과 정부의 관련 법규가 시급하다고 전한다.

또한 외국보다 1상ㅎ년 일찍 시작했지만, 국제송금 분야에서 격차가 없는 반면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오히려 뒤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프리존을 만들거나 정부의 규제가 풀려야 함을 강조한다.

아울러 은행연합회와 비슷한 비트코인 스타트업 기업 간의 연합체를 만들게 되면, 모든 거래소의 투명성을 유지하고 범죄 가능성을 차단한 범용 화폐로 올라설 수 있다고 조언한다.

미래지향적인 화폐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기술과 플랫폼, 상용화 원천기술을 갖추고 해외에서 경쟁력을 보여준 유망 기업 ㈜엘씨컴퍼니가 더욱 두각을 보여 한국 경제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월간 파워코리아 11월 지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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