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강원FC가 중앙 수비수 한용수를 전격 영입했다.

현재 강원은 리그 12경기에서 23실점을 내주면서 대구FC, 전남 드래곤즈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용수의 영입으로 인해 새로운 수비 조합을 완성할 수 있게 되었다.

한용수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U-17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12경기에 출전했고 2011년 올림픽대표팀에도 소집되는 등 촉망받는 수비 유망주였다.

그러던 2012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순위로 지명되어 입단했고, 제주 입단 후 한용수는 23경기를 뛰며 주축 선수로 자리 잡는 등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으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러나 2013시즌을 준비하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도중 새끼발가락에 피로골절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됐다. 이후 2015년까지 제주 유나이티드에 있었지만 잦은 부상으로 인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6년부터는 포천시민축구단에서 뛰며 군 복무를 마쳤다. 강원FC서 맹활약 중인 미드필더 박정수와 함께 지난해 포천시민축구단을 K3리그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한용수는 184cm, 80kg의 탄탄한 체격조건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빠른 상황 판단력과 스피드, 안정적인 볼 컨트롤 등의 장점을 두루 겸비한 선수이다. 이러한 이유로 전역을 앞두고 K리그 팀들 간 영입 경쟁도 치열했다.

3차례에 걸친 피로골절 수술 경력이 있었던 한용수는 현재는 부상을 털어내고 K리그1 무대에 뛰기 위한 몸을 만들고 있다.

한용수는 “강원FC의 선수가 되어 영광”이라며 “다시 K리그1으로 돌아오기까지 오래 걸린 것 같다.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날을 기다리며 준비를 잘 해온 덕분에 기회가 온 것 같다.”라고 강원FC와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고 싶다. 묵묵히 나만 바라봐주는 예비신부를 위해서 앞으로 더 성실하게 뛰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나를 믿어준 대표님과 감독님, 코치님 등 많은 감사한 분들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서 반드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다부진 각오도 내비쳤다.

올 시즌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워 축구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강원FC가 한용수의 영입을 통해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극복하며 더욱 강력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