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한국 축구의 영원한 레전드 ‘두개의 심장’ 박지성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9일 SBS는 박지성이 2018 러시아월드컵 기간 해설위원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지성은 2014년 은퇴 이후 처음으로 정식 해설위원으로 나서게 되었다.

박지성은 “해설에 대한 제안을 오래 전부터 받아왔고, 행정가로서의 장래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도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응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2012년부터 JS컵 대회의 주관 방송사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SBS와 ‘한국 축구의 부흥’이라는 같은 목적으로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선수 시절부터 친밀한 관계를 이어 온 최고의 아나운서 배성재 캐스터와 ‘월드컵’이라는 공통분모로 의기투합해 중계석에서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박지성은 현역 시절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해 많은 유럽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그 결과 PSV 아인트호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축구선수들의 해외 진출의 길을 여는데 큰 공헌을 한 선수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축구대표팀에서 절대적인 에이스이자 주장으로써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월드컵 사상 첫 원정 승리,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크게 기여하며 많은 축구팬들과 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러던 2014년 고질적인 무릎부상으로 인해 박지성은 은퇴를 선언했고, 은퇴 이후에는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걸으면서도 한국 축구 발전에 전념해왔다. 형편이 어려운 축구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유소년 축구대회 JS컵 개최와 AFC U-19 챔피언십 본선을 준비하는 대표팀을 지원했다. 작년에는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으로 취임했다.

박지성은 오는 5월 16일 일시 귀국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