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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강진성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오재일이 최근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SK 와이번스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오재일이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두산의 고민을 잠시나마 덜었다.

오재일은 24일 경기에서는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25일 경기에서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100% 출루에 성공하더니 26일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약 1달 만에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비록 두산은 주중 SK전 스윕을 당하며 좋지 않았지만 그동안 계속 언급됐던 아픈 손가락인 오재일이 살아나며 희망을 봤다.

올 시즌 75경기에서 타율 0.224(232타수 52안타) 11홈런 41타점 28득점을 기록 중인 오재일은 지난 2년 간 두산의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로 활약해왔다.

오재일은 2016년 105경기 타율 0.316(380타수 120안타) 27홈런 92타점 69득점 1도루로 기량이 만개한 이후 2017년 128경기 타율 0.306(412타수 126안타) 26홈런 89타점 62득점 1도루의 성적을 올리며 2년 연속 3할 타율과 20홈런, 80타점 이상을 기록해온 선수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로 인해 두산은 최주환, 박세혁, 오재원 등이 1루 수비를 도맡다가 최근에는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가 1루 수비에 나섰다.

하지만 반슬라이크마저 부진을 겪어 다시 돌고 돌아 오재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이제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오재일에게 또다시 기회가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다.

아직까지는 성공적인 부활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하지만 주중 SK전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았고, 이와 같은 모습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충분히 부활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2년간 두산의 대표 좌타 거포로 활약한 오재일의 부활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