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 뉴시스]

[서울=파워코리아데일리] 백종원 기자 = 지난 2월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후, 지난달 15일 양곤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됐다.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한국 교민들이 지속적으로 귀국 의사를 밝히고 있다.

계엄령이 발표된 미얀마 양곤 지역은 미얀마 한국 교민의 9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약 3500명이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귀국한 교민들을 제외하면 약 3000여명이 남아 있다.

그동안 주 1회나 2회로 임시 항공편을 운항해 우리 교민을 귀국시키고 있다. 귀국 의사를 밝히는 교민들이 더 많아진다면 주 4회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검토중이다.

현재 외교부는 미얀마 전 지역을 ‘철수 권고’인 3단계의 여행경보로 조정했고, 상황에 따라 4단계인 ‘여행 금지’ 상향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경보가 4단계로 상향되면, 체류자들은 즉시 철수하고 대피해야 한다.

외교부 장관 정의용은 “필요시, 철수 결정만 내리면 24시간 내에 많은 교민을 귀국시키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우리 군 수송기나 특별기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지 인터넷이 차단되어 핸드폰 와이파이나 데이터 자체가 끊어졌고 유선 인터넷도 연결이 온전하지 않아, 서울의 영사콜센터에서 직접 긴급 안전문자를 발송해 우리 교민들의 대피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