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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경험과 스토리를 담은 로봇을 디자인하다 기술력을 3D디자인으로 녹여내어 로봇에 새로운 가치를2022 대한민국 국가·사회·산업 공헌대상 수상
권동호 기자  |  dongho20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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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18  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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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고로보디자인]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비대면 시장이 성장함과 동시에 비대면 시장을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로봇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 시장은 지난해보다 31% 성장했다. 이외에도 전문 서비스 로봇은 37%, 개인 서비스 로봇은 9%로 2016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11%를 기록했다. 각종 산업에 차지하는 로봇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제조 산업의 노동력 부족을 2030년까지는 4%, 간호 인력 부족을 2035년까지 2% 보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용 로봇 시장도 2025년까지 연평균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로봇 시장은 점차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점차 로봇을 디자인할 때 요구되는 요소들이 증가하며 로봇 디자인에도 분야별 전문성이 요구되고 있다.

 

   
▲ [사진 = 고로보디자인]

22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로 의료용 로봇 디자인

고디자인, 고로보디자인 사업부

여러 기기 중에서 디자인 분야 쪽으로 가장 보수적인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의료기기다. 새로운 기술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지만 사람의 생명에 연결된 분야이기 때문에 그 기술을 접목하여 새로운 기기나 로봇을 만드는 데에는 까다롭다. 이는 디자인에도 적용되어 일반적으론 디자인에서 강조되는 것이 심미성과 사용편의성이라면 의료기기에는 위생과 안전이 더 우선이 된다. 이 때문에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입장에서는 일반 산업기기 디자인 쪽의 감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다.

고디자인(대표 김두만)은 이러한 의료기기에서 22년 이상 노하우를 쌓아온 디자인 전문기업이다. 최근 산업 동향에 맞춰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의료용 로봇 분야가 조명을 받고 있으며 이에 고디자인은 기업 산하의 디자인사업부 고로보디자인을 설립하였다. 고로보디자인은 현재까지 의료로봇 디자인으로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트렌드에 맞추어 산업용 로봇, 전문서비스 로봇, 물류 및 스마트팜 로봇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고로보디자인 김두만 대표는 “우리는 로봇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수년간 다양한 로봇을 디자인하며, 디자인으로 로봇의 브랜드와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가치에 집중하였습니다. 디자인 파워가 어떻게 활용되면 로봇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 [사진 = 고로보디자인]

사용자가 편히 쓰기 위한 인터렉션 추구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프로모션과 기업가치까지

고로보디자인의 로봇디자인 방법론은 ‘인터렉션’, ‘스토리’, ‘3D시뮬레이션’이다. 고로보디자인은 인간과 로봇사이의 인터렉션에서 디자인컨셉을 시작한다. ‘인터렉션’이란 사용자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제품의 UI를 사용해 상호작용하는 과정으로 의료용 로봇은 편의성보다 위생과 안전이 더 우선되기 때문에 이 인터렉션을 추구하기가 다른 로봇에 비해 어렵다. 하지만 고로보디자인은 사용자와 로봇에 대한 공학적 데이터와 로봇의 운동 환경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개인용 제품에서는 스타일리시한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의료용이나 산업용은 스타일보다는 인증과 규격에 맞춰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규격에 맞춰야만 디자인을 할 수 있고 판매 가능한 제품이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즉, 의료용 로봇은 인증을 고려한 규격을 기본으로 하며 심미성보다는 사용자가 보편적으로 느끼는 안전과 위생에 대한 심리적 신뢰감을 담은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이는 고로보디자인이 지금까지 개발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이다.

다음으로 로봇 디자인에 스토리를 담고 있다. 로봇 디자인 컨셉에 미래지향적인 스토리텔링을 반영하는데 이는 사용자가 경험한 첨단의 기술적 이미지를 투영하여 로봇에 신뢰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디자인을 바라보는 주체는 개인이다. 하지만 로봇을 이용하는 사람은 다양하다. 그런 만큼 다양한 사용자가 보편적 감성으로 인식하는 좋은 경험을 조형적으로 로봇에 녹여내는 것 또한 디자인의 역할이다. 고로보디자인은 로봇 환경에 드러난 사용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필요 요소와 방해 요소를 선별해 디자인에 담아낸다. 김 대표는 “물류 로봇도 경제성이 있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디자인으로 기업에서 추구하는 모토나 프로모션을 일관성있게 담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디자인으로 스토리를 담고 컨셉을 만들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 [사진 = 고로보디자인]

3D 시뮬레이션으로 정확하고 속도감 있는 디자인

제품이 작동하는 모든 순간을 정확히 분석

고로보디자인의 로봇디자인은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확하고 속도감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이는 디자인 프로세스의 핵심과정이다. 고로보디자인의 디자인 인력은 100% 산업디자인 전공 출신으로 평면이 아닌 3차원 디자인 프로세스를 활용하여 개발 기간을 빠르게 줄였다. 또한 3D 디자인 툴을 활용해 디테일한 로봇의 움직임과 환경을 이해하여 정확성이 높다. 본래 고로보디자인에서도 손으로 스케치를 하고 이를 나중에 3D 툴로 모델링을 만드는 과정을 거쳐 디자인을 했다. 김 대표는 “로봇을 이 방식으로 했을 때는 작업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개발은 빠르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스타일을 먼저 만들고 3차원으로 검증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걸리고 복잡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연구를 거친 결과 고로보디자인은 아예 처음부터 3D로 작업해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 처음부터 3D로 작업하는 만큼 결과물이 만들어지는 시간도 빠르며 만약 문제가 생기더라고 빠르게 해소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제품의 전원이 켜지고 꺼질 때까지의 동작을 쪼개어 그 중간 중간 작동하는 모든 부분을 세그먼트로 나눈다. 이때 각 세그먼트 단계에서 어떤 점이 불편할지, 혹은 위험요소가 있는지 분석을 진행한다. 김 대표는 “예를 들자면 최근 의료진의 나이대가 젊고 여성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의료진에 집중화된 제품의 그립 감을 사용성이 높도록 더 작고 가볍게 디자인하여 만성적인 피로를 줄이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안합니다. 원래 디자인 요구 사항에 당사의 프로세스를 더하여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분석의 결과를 곧바로 3D로 만들고 작업해 디자인을 완성하게 된다.

이렇듯 고로보디자인은 오랜 노하우를 통해 로봇의 물리적인 조형성과 사용경험을 반영하여 결과물을 가치 있게 창조하고 있다. 디자인의 초기 단계부터 3차원 상태에서 합리적인 생산성과 제작 효율성, 조립 편의성을 고려해 초기 디자인이 양산할 때와 다르지 않도록 디자인 완성도를 유지한다. 그리고 로봇의 제조와 생산 효율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자인 결과물을 구상하여 로봇의 내구성과 견고한 품질에 기여한다. 김 대표는 “우리가 바라보는 로봇은 단순한 기계공학의 산물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며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 가치를 담은 스토리가 있어야한다”라고 전했다.

 

   
▲ [사진 = 고로보디자인]

단순한 기계공학의 산물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로봇 디자인

CES이노베이션어워드 혁신상, 국가/사회/산업 공헌 대상 수상

고로보디자인은 이러한 뛰어난 디자인 능력으로 여러 로봇 디자인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다. CES2023 로봇 부문의 혁신상을 수상한 ‘마그네티오 플랫폼(프로젝트명 : Stem Cell Navigator)’은 의료용 로봇 스타트업 바이오트코리아가 세계 최초로 양산개발한 차세대 의료로봇으로 고로보디자인이 디자인하였다. CES 혁신상은 매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며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시장 혁신이 가능한 최초 기술에 대해 수여하는 상이다. 로봇 부문에서 마이크로의료 로봇으로 수상한 것은 최초이며 로봇의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디자인의 가치를 높인 결과이다. 전자기장의 이동성과 무게를 고려한 고로보디자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이며 제품의 성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로봇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였다. 바이오트코리아 연구진과의 협업으로 의료진의 임상 환경을 반영한 조작 성능, 위치 반영 및 마감과 위생 환경까지 고려하였으며, 수술 시 의료진의 동작을 최소화하여 안정적인 사용성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닿는 부분의 디테일까지 세밀하게 디자인에 적용한 사례이다.

또한 지난 7월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받은 이춘택의료연구소 인공관절수술로봇 닥터엘씨티는 고로보디자인의 작품으로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인정받아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수여하는 우수산업디자인상(GD)과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 골드위너를 수상하였다. 닥터엘씨티는 이춘택병원과 이춘택의료연구소가 20년간 1만5000건의 수술 임상 데이타를 바탕으로 자체 연구진의 독창적 기술을 통해 탄생한 의료용 로봇이다. 글로벌 경쟁 로봇보다 크기를 1/3사이즈로 줄였으며 다양한 각도의 접근으로 정밀도와 정확성을 높혔다.

고로보디자인은 2022 로보월드에 참가해 의료로봇 디자인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기도 했으며, CES2023 이노베이션어워드 혁신상, 이탈리아 A디자인어워드&컴퍼티션, 우수산업디자인상(GD)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국가기술표준원장상도을 수상하였고,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DK어워드, 핀업디자인어워드, 아시아디자인프라이즈, K-디자인 어워드 등 국내외 권위 있는 디자인상을 대거 수상하였다. 아울러 ㈜헤럴드에서 주최하는 2022 대한민국 국가/사회/산업 공헌대상에서 로봇디자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로봇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디자인은 화려한 외관을 만드는 것이 아닌, 사용성과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이 시너지를 만드는 것”이라 강조하며, “다양한 로봇 산업에서 디자인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국내 로봇 디자인을 선두하게 될 고로보디자인의 성장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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